<앵커>
어젯(28일)밤 미국산 쇠고기 수입 반대 촛불 집회에서 경찰과 집회 참가자 양측이 격렬하게 충돌했습니다. 부상자도 속출했습니다.
김현우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 오후부터 시작된 1박 2일 집중 촛불집회엔 경찰 추산 만 8천 명, 주최 측 추산 20만 명이 모였습니다.
지난 10일 집회 이후 최대 규모였습니다.
집회 참가자들은 어제 저녁 8시부터 거리 행진을 시작해 서울 태평로와 종로1가에서 경찰과 대치했습니다.
경찰은 밤 9시쯤 수차례 해산 경고 방송을 한 뒤 형광액을 섞은 물대포를 쏘기 시작했습니다.
시위대도 근처 건물에서 호스를 끌어다 물을 쏘고 전경 버스에 밧줄을 걸어 끌어냈습니다.
특히 경찰과 시위대가 상대편을 향해 물병과 돌, 쇠붙이 등을 던지면서 양측의 부상자가 속출했습니다.
자정 무렵, 경찰은 종로 1가와 태평로에서 본격적인 강제 해산에 나섰고, 바닥에 쓰러진 한 여성이 전경들에게 진압봉과 발로 폭행을 당하기도 했습니다.
[촛불집회 참가자 : 느닷없이 인도에 있는 사람부터 방패로 찍고, 넘어진 사람 발로 밟고, 방패로 찍혀서 얼굴이 찢어지고 막느라고, 손도 찢어지고 갈비뼈도 부러졌습니다.]
대책회의 측은 어제 시위에서만 시민 3백여 명이 다쳤다고 밝혔고, 경찰은 전경 40여 명이 부상한 것으로 집계했습니다.
시위는 오늘 아침 7시쯤 끝났으며, 경찰은 집회 참가자 53명을 연행했습니다.
대책회의는 오늘 낮 2시 경찰의 강경진압을 규탄하는 기자 회견을 연 뒤, 평소보다 이른 오후 5시부터 촛불집회를 시작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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