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 로스앤젤레스 인근에서 한인 일가족을 포함해 4명이 불에 타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누군가 이들을 살해한 뒤 불을 질렀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김도식 특파원입니다.
<기자>
로스앤젤레스 북동쪽 랭캐스터 지역의 한 가정집에서 불이 난 것은 현지 시간으로 지난 23일 오후입니다.
경찰은 불 탄 집 안에서 40대로 추정되는 한인 여성 박모 씨와 박 씨의 13살 난 아들, 11살 난 딸, 그리고 박 씨의 형부인 집주인 60살 시카넥 씨의 시신을 발견했습니다.
경찰은 이들의 몸에서 총상을 확인함에 따라, 누군가 이들을 살해한 뒤 증거를 없애기 위해 불을 지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부타오/담당 경찰관 : 살인과 방화사건 수사가 함께 이뤄지고 있다는 것만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박 씨의 언니는 당시 외출 중이어서 화를 면했습니다.
박 씨는 함께 살던 남성과의 불화 때문에 최근 아이들과 함께 언니 집에서 지내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목격자들은 불이 난 후 동양인으로 보이는 남성이 황급히 집을 빠져나가는 모습을 봤다고 경찰에 진술했습니다.
경찰은 이에 따라 박 씨의 주변 인물들을 상대로 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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