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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의 노래' 실린 군가음반 1호 발굴"

신나라레코드, 국방부 정훈국 제작 음반 공개

국방부 정훈국이 제작한 우리나라 군가(軍歌)음반 1호로 보이는 유성기(SP)음반과 음원이 공개됐다.

신나라레코드는 "'6.25의 노래'가 수록된 군가음반 1호를 최근 발굴했다"며 "제작연도는 1950년대 초반으로 추정된다"고 25일 밝혔다.

제조사가 'Korea Record'로 적혀 있는 이 음반 앞면에는 '國防部 政訓局'이라는 글자 아래 '軍歌'라는 곡 설명과 '0001'이라는 음반 일련번호가 적혀 있다.

신나라레코드는 "국방부 정훈국의 의뢰로 레코드사가 제작한 것으로 보인다"며 "'0001'은 음반 일련번호로 제 1호라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음반 앞면에는 가수 겸 성악가 이상춘과 김천애가 육군교향악단의 반주에 맞춰 부른 3분 분량의 '6.25의 노래'가 수록됐다.

김천애는 일제시대 '민족의 노래'로 불렸던 '봉선화'를 부른 성악가로 유명했다.

"아아, 잊으랴 어찌 우리 이날을…"로 시작되는 '6.25의 노래'는 박두진이 작사하고 김동진이 작곡했다.

신나라레코드는 "우리나라에서 처음 제작된 군가 음반이 한국전쟁과 관련된 노래이고, 이를 일제시대 이름을 날렸던 김천애가 함께 불렀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강조했다.

'0002'라는 일련번호가 적힌 음반 뒷면에는 '7월의 노래'라는 시 낭송이 3분 가량 분량으로 실렸다.

'6.25의 노래'와 마찬가지로 육군교향악단의 반주에 맞춰 시인 양명문(1913-1985)이 자신이 지은 시를 낭송한 것으로 기록돼 있다.

양 시인은 평양 출신으로 1.4후퇴 때 월남해 종군작가로 활동했다.

이 시는 시인의 비극적 체험을 바탕으로 가족과 고향을 그리는 마음을 담고있다.

"진달래 붉게 피는 춘삼월이 오며는 고향에 내 고향엘 돌아가게 될 거라고 밤이면 밤마다 푸른 별 총총한 북쪽하늘 우러러 북두칠성만 바라보다가 (중략) 나들이 가던 7월이 왔는데 고향은 내 고향 갈 길은 가로막혀 버리는가 (중략) 무너진 방공호 흙무더기 위에 서서 남쪽 하늘만 바라보실 테지"

신나라레코드 측은 "건군 60주년 및 한국전쟁 발발 58주년을 맞아 이 음반과 음원을 공개했다"며 "음반 레이블을 보면 복사본이 아니라 오리지널 음반임을 확인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는 노래지만 당시 가수가 부른 '6.25의 노래'를 45년 이상이 지난 지금 이 시대에 직접 들을 수 있다는 점에서 더욱 새롭게 와닿는다"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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