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내일(25일)이면 한국전쟁이 발발한 지 58년이 되지만 아직도 국군포로 문제는 해결되지 않고 있습니다. 북한군에 잡혀서 38년 동안 탄광노동을 해야 했던 국군 포로 1명이 최근 북한을 탈출해서 분단의 비극을 되새기게 하고 있습니다.
안정식 기자입니다.
<기자>
올해 78살인 김진수 씨는, 6.25 때 국군 19 연대 소속으로 참전했다가 지난 53년 7월 강원도 금성 전투에서 총상을 입고 북한군의 포로가 됐습니다.
평양으로 끌려간 김 씨는 이듬해인 54년부터 탄광에 배치돼 92년까지 무려 38년 동안 모진 노동에 시달려야 했습니다.
오랜 세월, 중노동과 영양 실조는 건강하던 청년을 몸무게가 35kg에 불과한 노인으로 만들었습니다.
[김진수(78, 가명) : (어디 아프세요?) 안 아픈데 없어요. 내 막내동생이 살아있는 지 그걸 좀 알았으면 좋겠는데 말이야.]
김 씨는 지난 14일 북한을 탈출해 현재 제3국에서 정부의 보호를 받으며 고향에 돌아올 날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포로로 안보내고 나서, 전부 노동력 그쪽으로 배분을 해서 북한이 이용을 했습니다.]
정부가 파악하고 있는 국군 포로는 560여 명, 이마저도 지금까지 탈북한 국군포로 70여 명의 증언을 통해 추정한 숫자입니다.
전문가들은 억류된 국군포로가 적게는 수천 명에서 많게는 수만 명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지만, 생사 확인이나 송환노력은 거의 이뤄지지 못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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