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국민 눈높이 맞추기 위해 노력"

이명박 대통령은 20일 청와대 대통령실장과 수석의 전면개편과 관련, "업무에 경륜이 있는 사람들을 뽑았다"면서 "여러가지 개인적인 검증을 철저히 해서 가능하면 국민 눈높이에 맞추기 위해 나름대로 노력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정정길 대통령실장을 비롯해 새로 임명된 수석들을 소개하면서 "정 실장은 여러 차례 실장직을 권유했으나 고사했다"면서 "그러나 저에게 가장 도움이 되고 보완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판단해 부탁했고, 겨우 그저께 수락을 받았다"고 소개했다.

이 대통령은 또 "여러 수석들도 마찬가지로 한분 한분 그 분야에서 경험과 경륜을 가진 것은 물론 주위에서 존경받는 분들을 모셨다"면서 "이제 저자신부터 새롭게 출발하는 기분으로 시작하겠으며, 새롭게 임명된 실장과 수석들을 국민이 믿어주고 용기를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우리는 귀를 열고 자세를 낮추고 국민 섬기는 마음으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거듭 약속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떠나가는 실장과 수석들이 마지막 순간까지, 불과 마지막 한시간 전까지 근무했다"면서 "외국에서 돌아온 수석도 있고 여러가지 현안을 함께 논의하다 떠나게 됐는데 (이임) 1시간 전까지 근무한 것은 처음이 아닐까 싶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