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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겨울철새 혹고니 '제주 나들이' 첫 발견

<앵커>

흔히 백조로 불리는 겨울 철새 혹고니가 제주에서 여름을 나고 있는게 확인됐습니다. 혹고니가 제주에서 발견된 것도 이번이 처음입니다.

이강일 기자입니다.

<기자>

농촌 저수지에 반가운 손님이 찾아 들었습니다.

하얀 몸에 주황색 부리, 혹이 나온게 특이합니다.

물을 가르며 우아함을 뽐냅니다.

때론 수생식물을 뜯고 물 속의 동물을 잡아먹으며 주린 배를 채우는 모습이 영락없는 고니입니다.

긴 목으로 깃털을 손질하는 모습에서는 여유로움마저 느껴집니다.

큰고니와 함께 천연기념물 201호로 지정 보호되고 있는 겨울철새 혹고니입니다.

흔히 백조로 알려져있습니다.
 
다른 고니와는 달리 주황색 부리 위에 검은색 혹이 달려있어 붙여진 이름입니다.

제주에서는 고니와 큰고니가 한두 마리씩 발견된 적은 있지만, 혹고니가 제주를 찾은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겨울철새인 혹고니는 우리나라에서는 주로 동해안을 따라 남하했다가 이듬해 다시 북쪽으로 이동하는 철새입니다.

여름철 제주에서 혹고니가 발견된 것은 매우 드문 일입니다.

해마다 우리나라를 찾는 개체수가 줄고 있어, 혹고니의 제주방문은 학계의 비상한 관심을 불러 일으키고 있습니다.

[김은미/제주야생동물연구센터 : 강원도 화진포나 호수쪽에 극소수의 무리가 도래해서 겨울을 지내거든요. 근데 제주도같은 경우는 지금 네 마리나 왔는데 이 희귀한 새가 처음으로 제주도에 왔다는 게 그 의미가 크다고 봅니다.]

지난 4월 흑두루미에 이어 혹고니까지, 제주는 각종 철새들의 휴식처이자 서식지가 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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