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난 1분기 우리 수출업체의 영업이익이 크게 늘었지만, 실제 순이익은 그다지 개선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경제부 송욱 기자와 자세한 내용 알아봅니다. 수출은 잘 됐는데 실제로 번 돈은 그에 비해 별로 많아지지 않았다란 얘기죠?
결국 유가나 환율 때문인가요?
<기자>
네, 환율의 영향이 컸던 것 같습니다.
우선 우리 수출기업들은 지난 1분기에 팔기도 많이 팔았고 또 비싸게도 팔았다고 얘기 할 수 있습니다.
매출액이 1년전보다 20%나 늘었고 영업 이익률로 따져도 전분기보다 1.7% 늘었습니다.
신흥시장 수출이 폭발적으로 늘었고 환율이 오르면서 원화 표시 실적도 좋아진데다 수입 물가 부담도 판매가격에 전가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재무 손익까지 감안해 이익률을 내보면 0.1% 증가에 그쳤는데요.
기업 상당수가 외화 부채가 많다보니 환율 급등으로 외채 상환 부담도 커지면서 '환손실'이 발생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여기에는 최근 논란이 된 환헤지 상품 손실이 잡혀있지 않기 때문에 실제 환손실 규모는 훨씬 클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쌓아놓은 돈도 많고 외채 관리에 능한 대기업보다는 중소 기업들의 타격이 클 수 밖에 없는데요.
고환율 정책이 수입 물가는 올리고 대기업만 혜택을 줬다란 지적이 나올 수 밖에 없는 이유인 것 같습니다.
<앵커>
여기서 뉴욕 연결해 미국 증시 상황도 알아보겠습니다. 최희준 특파원. (네, 뉴욕입니다.)
미국 증시 어떻게 끝났죠?
<기자>
오늘(17일) 미국 증시 약보합으로 장을 마감했습니다.
뉴욕 지역의 제조업 경기가 월가 예상보다 나쁘게 나온 것과 오전에 배럴당 140달러까지 육박한 게 시장에 부담을 줬습니다.
뉴욕 제조업 지수는 지난달의 -3.2에서 -8.7로 월가 예상보다 크게 떨어진 것으로 나왔습니다.
미국 기업들은 달러 약세 속에 수출은 잘되고 있지만, 주택 경기 침체와 소비 위축 이런 분위기 속에서 투자와 생산이 위축됐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여기에 오늘 국제 유가가 달러 가치 하락과 북해 유전 화재 소식이 맞물리면서 오전에 배럴당 139.89달러, 그러니까 140달러에 육박하는 강세를 보인 것도 투자 심리를 악화시켰습니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 오전까지만해도 다우 지수가 100포인트 하락했지만, 오후들어서 급등하던 국제유가가 뚜렷한 이유없이 갑자기 국제 유가가 하락세로 돌아서면서 미국 주가도 하락폭을 좀 좁혔습니다.
서부텍사스 중질유는 오늘 배럴당 133달러에서 139달러까지 5달러가 왔다 갔다 하는 상당히 심한 변동폭을 보였습니다.
남미 대륙을 대표하는 국가하면 브라질과 아르헨티나를 들 수 있습니다.
두 나라 모두 축구를 잘 하는 나라인데 브라질은 높은 경제 성장 속에 대규모 유전까지 잇따라 발견되면서 지금 아주 잘 나가고 있는 반면에, 아르헨티나는 계속되는 파업에, 인플레이션에 대외 채무가 급증하면서 2001년에 이어서 또 한번의 국가 디폴트 위기에 처해 있다고 외신들은 전하고 있습니다.
아르헨티나의 대외채무는 2001년보다 더 심각하다고 합니다.
<앵커>
최희준 특파원, 잘 들었습니다. 계속해서 국내 경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송 기자, 요즘 투자할 곳이 없다는 소리가 많이 들리고 있는데 ELS라는 상품이 뜨고 있는데 광고도 많이 하고요.
어떤 상품입니까?
<기자>
네, '주가 연계증권'을 ELS라고 합니다.
기초자산으로 삼는 주가 지수나 주식의 가격에 따라 수익률이 달라지는 조건부 상품이라고 할 수 있겠는데요.
종류가 다양하긴 하지만 예를 들어보면요.
"주가가 20% 밑으로 빠지지 않으면 발행당시 약속했던 수익률 10%를 주겠다" 또는 "주가가 어느 정도 이상 올라가면 제시했던 수익을 주겠다" 이런 식입니다.
기본적으로 상환 조건을 충족하면 바로 조기 상환을 받게 되고 원금을 보장해주는 상품도 있습니다.
요즘 실질금리도 마이너스이다 보니 안정성도 어느 정도 있고 수익률도 예금의 2배가 넘는 ELS에 돈이 몰리고 있는 상황인데요.
실제로 지난해 12월에 1조 2천억 원 정도였던 ELS 발행액은 지난 4월에 사상 최대인 2조 9천억 원까지 늘어났습니다.
<앵커>
그럼 어떤 구조이길래 높은 수익이 난다고 주장하고 있는겁니까?
<기자>
네, ELS는 원금보장형과 비보장형으로 나뉠 수가 있습니다.
원금 보장형은 투자금액 가운데 거의 90% 이상을 채권 같은 안전자산에 투자를 하고 나머지를 주식 같은 위험자산에 투자합니다.
그만큼 안정성은 높지만 수익률은 낮을 수 밖에 없고요.
반면에 비보장형은 위험 자산 투자 비율이 훨씬 큰데요.
목표 수익률도 20% 정도로 높습니다.
하지만 그만큼 원금 손실 가능성도 높습니다.
<앵커>
모든 상품이 그렇겠지만 투자하기 전에 꼭 따져봐야 될 것이 있는데 어떤 점을 꼼꼼하게 따져봐야 할까요?
<기자>
네, 높은 수익에는 큰 위험이 따르기 마련인데요.
1년 전만해도 원금을 까먹은 상품이 많았던 만큼 손실 가능성을 꼼꼼히 따시셔야 합니다.
또 ELS는 파생상품이기 때문에 이익 가운데 15%를 세금으로 내야합니다.
또 중도환매를 하면 수수료로 평가 금액의 5∼10%를 내야합니다.
<앵커>
다른 얘기해볼까요?
요즘 고유가 때문에 기름엔진와 전기모터를 같이 쓰는 하이브리드 자동차가 관심을 끌고 있는데, 우리 기업들의 대응은 어떻습니까?
<기자>
네, 우리 기업들은 하이브리드 자동차 개발뿐만 아니라 중요부품인 리튬 이차전지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고 있습니다.
전세계 하이브리드 자동차용 이차전지 시장은요.
지난해 36만 대 규모에서 2015년에는 500만 대 규모로 급성장할 것으로 예상이 되고 있습니다.
이미 국내에선 LG 화학이 지난해 말에 현대 자동차의 아반떼 하이브리드카의 전지 공급업체로 선정이 되서 시제품 개발을 끝낸 상태입니다.
여기에 삼성SDI도 세계 1위 자동차 부품업체인 독일 보쉬사와 이차전지를 생산하는 합작 회사를 국내에 설립하기로 했습니다.
최근에 세계 1위 이차전지 생산업체인 산요가 전기자동차용 전지 시장도 40%까지 차지하겠다고 밝혔는데요.
우리 기업들의 선전을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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