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구미에서 20대 남자가 만남을 거부한다는 이유로 옛 애인을 흉기로 찔러 중태에 빠뜨리고 자살한 사건이 발생했다.
13일 구미경찰서에 따르면 A(26.대학 2년 휴학) 씨는 이날 오전 2시께 구미시 형곡동의 헤어진 애인 B(26.여) 씨의 아파트에 찾아갔다.
수년 전부터 사귀다가 2년 전 헤어진 A 씨는 그동안 자주 B 씨의 집을 찾아갔으며 이날도 역시 다시 만나줄 것을 요구하며 찾아갔으나 B 씨는 문을 잠근 채 이를 거부했다.
급기야 A 씨가 집에 오지 않자 인근에 사는 A 씨의 어머니는 오전 9시께 아들을 찾아 그 전부터 알고 지내던 B 씨의 집으로 갔다.
A 씨의 어머니가 오자 B 씨가 문을 열어줘 A 씨와 A 씨의 어머니는 집으로 들어갈수 있었다.
A 씨의 어머니와 B 씨의 어머니가 거실에서 이야기를 나누는 동안 A 씨는 B 씨의 방에서 이야기를 나누다 갑자기 미리 준비한 흉기로 B 씨의 등을 찔렀다.
사건 발생 당시 집에는 이들 4명밖에 없었다고 경찰은 전했다.
비명을 듣고 달려 온 양쪽 어머니는 B 씨를 병원으로 이송했고 그 사이 A 씨는 집에 홀로 남아 있었다.
9시20분께 양쪽 어머니가 다시 집으로 돌아왔을 때 A 씨는 자신의 목을 흉기로 찔러 숨진 채 발견됐다.
병원으로 이송된 B 씨는 중상이긴 하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구미경찰서 천대영 형사과장은 "A 씨가 이미 자살했기 때문에 공소권도 없고 법적 처벌도 하지 못한다"고 말했다.
(구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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