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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호화롭고 고급스럽게..' 두바이 호화소비층 대단

"서울에서도 잘 안 팔리는 최고급품이 팔리더라니까요."

8일 아랍에미리트연합(UAE) 두바이에서 개막한 '호텔전시회'에 처음 참가한 한국도자기의 김무성(46) 상무는 말로만 듣던 두바이의 '호화 소비층'을 실감했다고 했다.

두바이 인구의 상당수는 월 소득 50만 원 내외의 저임금 노동자이지만 빈부의 차가 심한 탓에 소비성향이 극단적으로 나뉜다.

중국산 저가 상품을 소비하는 계층이 두터운 동시에 일반인은 상상하기 어려운 호화 생활을 즐기는 부유한 현지인과 고급 관광객이 형성한 소비 시장으로 두바이는 '명품 전시장'으로 성장했다.

특히 고유가로 지갑이 두툼해 진 걸프 지역 현지인의 소비 성향은 더 호화롭고 고급스러운 상품을 끊임없이 원하고 있다.

김 상무는 10일 "한국의 최고급 백화점에서도 전시용으로만 내놓는 최고급 모델이 전시회 현장에서 2억원어치가 바로 팔렸다"며 "두바이에 오기 전엔 반신반의했는데 확신을 갖고 돌아갈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특히 보석과 금박이 박힌 호화로운 이 회사의 접시와 찻잔 상품을 본 현지 여성들이 즉석에서 주문을 냈다는 것이다.

제품을 본 이들 현지인은 한결같이 "혹시 중국제냐"라고 물었다는 게 김 상무의 전언이다. 동양의 도기 제품이 '본 차이나'로 알려진 탓에 흔히 중국제인 것으로 인식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두바이에서 중국 제품은 아직 저가 상품이라는 통념이 있어 고급 제품의 이미지를 구축하려면 이런 오해를 벗는 것이 급선무라고 그는 말했다.

한국도자기는 두바이를 비롯해 급팽창하는 UAE의 호텔과 고급 식당, 부유층을 겨냥해 이르면 내년 두바이 시내에 판매장을 열 계획이다.

그는 일주일 출장 기간 두바이의 '7성 호텔' 부르즈 알-아랍과 아부다비의 최고급 팰리스 호텔 등 고급 호텔과 식당을 찾아다니며 접시만 바라봤다고 했다.

김 상무는 "품질이나 디자인 면에서 봤을 때 이들 호화 호텔에서 쓰이는 식기가 한국 제품보다 뛰어나진 않았다"며 "곧 두바이의 특급 호텔에서 한국의 접시로 식사를 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두바이=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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