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광주] 방조제 공사 '복마전'…비리 무더기 적발

<앵커>

감독의 손길이 제대로 닿지 않으면서 섬 관급공사를 둘러싼 복마전이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신안군의 방조제와 관급자재 납품과정에서 비리와 불법행위로 공무원 등 30여 명이 무더기로 해경에 적발됐습니다.

정재영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말 준공된 신안군 우이도 방조제.

8억 6천만 원 짜리 국가 공사는 시작부터 불법으로 얼룩졌습니다.

5억 5천만 원에 공사를 맡은 건설업체는 불법으로 3억 2천만 원에 하도급을 줬고, 하도급 업체는 공사비를 줄이기 위해 폐콘크리트 등 370여 톤의 건설폐기물을 불법매립했습니다.

감독을 맡은 신안군 공무원들은 이를 묵인하고 현장 확인도 없이 준공해 주는가 하면 공사 자제 계약과정에서 납품업체로부터 5차례에 걸쳐 670여만 원의 뇌물을 받았습니다.

목포해경은 불법매립한 하도급 업체 최모 씨에 대해서는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불법하도급과 부실공사를 묵인해 준 신안군 공무원 5명 등 10명은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강평길/목포해양경찰서장 : 도서지역에 대해서는 감독권이 미치지 않는 바다관련 방조제 방파제 등 각종 공사 관련해서는 지속적으로 수사를 할 계획입니다.]

조사과정에서 또 다른 신안지역 관급자재 납품업체와 공무원이 5년 넘게 결탁해 온 사실도 드러났습니다.

신안군 홍도관리사무소 공무원인 최모 씨 등 2명은 지난 2003년부터 올 초까지 유류 등 관급자재 납품과정에서 업자들과 짜고 대금을 부풀려 계약한 뒤 되돌려 받는 수법으로 1억 8천만 원을 횡령하고 240여만 원의 뇌물을 받아 구속영장이 신청됐습니다.

이들과 짜고 납품과정에서 조합 예산 3천2백여만 원을 빼돌린 광주 모 조합 간부 한모 씨도 구속영장이 신청됐고, 납품업자 등 17명은 불구속 입건됐습니다.

최근 허위 어선 감축을 통해 수억 원의 보조금을 챙겼다가 적발된 데 이어, 관급 공사 비리까지 터지는 등 섬 지역의 복마전이 심각해 근본적인 대책 마련이 시급합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오늘의 숏뉴스

많이 본 뉴스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댓글

    방금 달린 댓글
    댓글 작성
    첫 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0 / 300

    댓글 ∙ 답글 수 0
    • 최신순
    • 공감순
    • 비공감순
    매너봇 이미지
    매너봇이 작동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