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한의 기업과 북한이 공동 투자해 함께 경영하는 합영회사인 '평양대마방직'이 오는 8월 평양에 설립돼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간다.
남한의 방직업체인 안동대마방직의 김정태 회장은 7일 연합뉴스와 전화통화에서 "우리 회사와 북한의 대남경제협력기구인 민족경제협력연합회 산하 새별총회사가 공동 투자한 평양대마방직이 오는 8월 중순 본격 조업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오는 10일 개성을 통해 육로로 34개 컨테이너 분량의 마무리 공장 설비를 북한으로 보낼 예정"이라면서 "8월15일을 전후로 준공식을 갖고 생산활동에 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공장이 준공되면 우리측 간부와 기술자 25명 정도가 상주하면서 기업을 운영하게 된다"면서 "남북간 경협의 새로운 모델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남북 합영회사는 총자본 3천만 달러 가운데 안동 대마방직이 1천500만 달러를 투자하고 나머지 절반은 새별총회사가 현금 대신 대마 재배지, 공동부지, 일부 공장 건물 등으로 공동투자하게 된다.
공장건물은 평양시 동대원구역에 새로 지은 5개 동과 낙랑구역에 있는 기존 건물을 사용하며 북한 근로자 1천800여 명이 일하게 된다고 안동 대마 측은 설명했다.
김 회장은 "이들 공장이 가동되면 종합섬유회사로서 양말, 타월, 이부자리 원단, 옷감, 양복지, 실크 등 다양한 섬유제품들을 생산하게 된다"면서 "남한에서 섬유제품의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중국산의 수입 대체 효과 등을 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아울러 "합영회사가 정상적인 궤도에 오르기 위해서는 북한 근로자들에 대한 기술교육이 가장 중요하다"면서 "북한 근로자들의 기술수준이 남한만큼 올라가면 남북경협의 '효자' 노릇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안동대마방직과 북한의 합영회사 설립은 2003년 11월 첫 계약이 체결됐으나 실질적인 진전을 보지 못하다가 2005년10월1일 평양에서 창업식을 가졌으며 최근 공장 건립 등에 속도를 내 계약체결 5년만에 결실을 맺게 됐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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