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의 매춘부들이 처음으로 프놈펜 시내에서 정부의 매춘단속에 항의하는 시위를 했다고 5일 캄보디아데일리가 보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200여 명의 매춘단체 관계자들은 4일 프놈펜 시내에서 정부의 매춘업소 단속과 체포된 종업원들에 대한 경찰의 부당행위에 항의하는 시위를 벌였다.
이들은 특히 지난 3월 경찰의 매춘업소 일제 단속에 의해 붙들려간 종업원들이 수감돼 있는 동안 간수들로부터 구타를 당했으며 많은 수는 콘돔도 없이 이들로부터 강간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경찰은 지난 3월 프놈펜 시내 사창가와 바, 가라오케 등을 급습해 수백명의 종업원들을 매춘 혐의로 10일동안 구금했었다.
캄보디아 법에는 매춘에 대한 불법 여부를 규정하는 내용이 없으나 경찰은 거리정화와 인신매매 금지 등을 내세워 매춘업소 단속을 계속하고 있다.
한 종업원은 "우리도 사람이다. 가족과 생활 등 모든 것을 희생하고 최후의 수단으로 매춘을 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우리에게 마지막 직업인 매춘을 정당화시켜 달라"고 하소연했다.
그러나 키에우 소펙 내무부 대변인은 "매춘은 우리사회에서 받아들일 수 없는 것이다. 이들을 단속하는 과정이나 구금과정에서도 그들이 주장하는 아무런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고 말했다.
(하노이=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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