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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루니, "사르코지와 80일간의 로맨스는..."

염문설 다티 조롱하기도…"사르코지는 시지프스 같다"

프랑스에서 퍼스트 레이디 카를라 브루니(40) 여사가 니콜라 사르코지(53) 대통령을 만나 사랑에 빠졌던 80일간의 로맨스를 담은 책이 이번 주에 출간된다.

현직 언론인 2명이 쓴 '카를라와 니콜라-진실 이야기'란 제목의 이 책에는 두 사람의 첫 만남에서부터 앞으로의 계획까지 알려지지 않은 내용들이 담겨 있어 출간도 되기 전에 세간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특히 브루니 여사는 작년 12월말 엘리제궁에서 열린 신년전야 파티에서 라시다 다티(42) 법무장관과 함께 별채를 지나던 중 더블베드를 가리키며 "당신은 이 침대를 차지하고 싶었던 거죠. 그렇죠?"라고 조롱했다고 르파리지앵 등 현지언론이 4일 보도했다.

브루니 여사가 사르코지 대통령과 사랑을 키우던 당시 세간에는 사르코지 대통령과 다티 장관의 염문설이 파다했었다.

브루니 여사가 다티 장관을 향해 이렇게 쏘아붙인 것은 다티 장관이 사르코지 대통령의 두번째 부인이었던 세실리아 여사와 각별한 사이였다는 점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언론들은 전했다.

사르코지 대통령과의 첫 만남에 대해 브루니 여사는 "그의 체격과 지혜가 나를 완전히 유혹했다"면서 "그는 5개 혹은 6개의 뇌를 소유한 사람이다. 정말로 명석했다"고 회상했다.

브루니는 "그가 그렇게 익살맞고 활기찬 사람인지는 상상도 못했다"면서 "예전에도 헛똑똑이와는 데이트를 한 적이 없다. 그건 내 스타일이 아니다. 그런데 그는 정말로 재치가 넘쳤고 놀라운 기억력을 지니고 있었다"고 한껏 치켜세웠다.

브루니는 사르코지 대통령을 처음 만났던 파티가 홍보전문가 자크 세귀엘라의 주선으로 마련된 소개팅 자리였음을 현장에 도착하고 나서야 알게 됐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그 후 옆에서 지켜본 대통령의 업무에 대해 브루니 여사는 "그가 얼마나 많은 일을 하는지 이루 말할 수가 없다. 그가 자신을 보살피도록 옆에서 도우려고 애쓰고 있다"고 말했다.

브루니 여사는 이어 신들을 기만한 죄로 큰 바위를 산꼭대기로 밀어올려야 하는 형벌을 받은 그리스 신화 속 시지프스의 운명에 빗대어 "니콜라도 시지프스처럼 바위를 밀어 올리는 것을 좋아한다. 그는 강인한 사람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사르코지 대통령이 언젠가 정계를 은퇴하게 될 것이라고 전한 뒤 "그러나 그가 (정계를 물러나) 없다면 당신들은 이내 지루해 질 것"이라는 말을 곁들였다.

앞으로의 활동계획과 관련, 브루니 여사는 "음악활동에 더 많이 집중할 것"이라면서도 공식적인 (퍼스트레이디) 역할에 대해서는 소극적인 입장을 피력해 적지 않은 프랑스인들을 실망시킬 것으로 보인다고 언론들은 전했다.

(파리=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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