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5일)은 공식적으로 18대 국회의 문을 여는 날입니다. 하지만 야권이 쇠고기 재협상이 될 때까지 국회개원을 연기하기로 해 파행이 불가피해 졌습니다.
김용태 기자입니다.
<기자>
통합민주당과 자유선진당, 민주노동당 등 야 3당은 개원 조건으로 쇠고기 재협상을 내걸었습니다.
대통령이 재협상을 선언할 때까지 18대 국회 개원은 무기한 연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권선택/자유선진당 원내대표 : 국민이 경찰의 물대포와 군홧발에 짓밟히고 있는 상황에서 국회의 개원은 국민의 분노하는 심정에 배치되는 것이 아닐 수 없습니다.]
야3당은 오늘 개원 본회의에 참여하는 대신, 공동으로 규탄대회를 열고 재협상과 함께 내각 총사퇴, 국정조사를 요구할 방침입니다.
한나라당은 30개월 이상 쇠고기 수입을 중단하겠다는 정부의 발표로 사실상 재협상은 시작된 것이라며 야권의 등원을 촉구했습니다.
야당이 30개월 미만 살코기만 수입할 수 있도록 가축전염병 예방법 개정을 요구하는 데 대해선 무리한 요구라고 일축했습니다.
[홍준표/한나라당 원내대표 : 협정을 어떤식으로든 바꾸는 절차를 하는 것이 맞지 국내법으로 그 협정을 제한하는 그런 법을 만드는 전례가 세계 어디 가도 없습니다.]
한나라당은 야당이 끝내 등원을 거부할 경우 단독으로라도 본회의에 나가겠지만, 국회의장단 선출을 강행하지는 않을 방침입니다.
이렇게 쇠고기 문제를 놓고 여야가 대치하고 있는 가운데, 원구성 협상은 아예 시작조차 되지 않은 상황이어서 18대 국회 역시 임기 시작후에도 상당기간 파행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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