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산 쇠고기 수입 조건 고시가 내일(3일) 관보에 실려 발효될 예정입니다. 노동계는 검역 단계부터 저지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박민하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새로운 수입 위생 조건이 내일 고시되면 모레부터는 지난해 10월 이후 중단된 검역이 재개될 전망입니다.
부산 감만항의 냉동 컨테이너와 경기도 용인과 광주 등의 냉동창고에 쌓여 있던 30개월 미만 살코기 5천3백 톤이 1차적인 검역 대상입니다.
검역 절차를 거쳐 빠르면 이번 주말, 늦어도 다음주 초에는 미국산 쇠고기의 시중 유통이 가능합니다.
수입업체들의 관심이 큰 갈비류는 도축과 운송, 검역 과정을 감안할 때 빠르면 이달말쯤 시중에 유통될 수 있습니다.
[쇠고기 수입업자 : 뼈 있는 부위, 부산물, LA 갈비가 들어와야…지금 현재 창고에 있는 거나 부산에 있는 건 통관돼도 큰 의미가 없어요.]
하지만 광우병 대책회의나 민주노총 등이 냉동창고를 봉쇄하고 반출 저지에 나서겠다고 밝히고 있어, 미국산 쇠고기가 시중에 유통되기까지 시간이 더 걸릴 가능성도 있습니다.
우여곡절 끝에 시중에 유통된다고 해도 당분간 정상적인 소비는 어려워 보입니다.
싸늘한 국민 여론을 의식해 대형마트와 주요 외식업체들이 미국산 쇠고기를 당분간 쓰지 않겠다고 선언한 상황이기 때문입니다.
때문에 정육점과 소규모 음식점을 중심으로 유통이 시작될 가능성이 높고 이 경우 일부에서 다른 나라산으로 둔갑되는 일도 배제할 수는 없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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