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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 부랑자 청주 도심에서 두번이나 '알몸쇼'

부랑자 생활시설에서 술을 마시다 퇴출당한 30대 남성이 두 번씩이나 알몸으로 청주시내 거리를 활보하다 경찰에 붙잡혔다.

29일 청주 흥덕경찰서에 따르면 이모(34)씨는 이날 오전 10시께 청주시 흥덕구 사직동 사직우체국에서부터 변전소 방향의 인도로 약 600여m를 알몸으로 뛰어다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은 현장에 있던 시민이 던져준 헌옷을 입혀 이 씨를 지구대로 데려온 뒤 신원 확인 등 간단한 조사를 벌였으며 이 씨로부터 '다시는 그러지 않겠다'는 약속을 받고 귀가 조치했다.

그러나 2시간 뒤인 낮 12시께 또 다시 '남자가 알몸으로 거리를 활보한다'는 112 신고 전화가 폭주했다.

이 씨가 이번에는 알몸으로 봉명동의 차로를 뛰어다니며 차량 통행을 방해하고 있었던 것.

경찰은 이 씨를 다시 지구대로 데려와 조사를 벌인 뒤 정신이상자라고 판단, 청주의 한 병원 정신병동에 격리 수용했다.

이 씨는 청주의 한 부랑자 생활시설에서 생활하던 중 몰래 술을 마시다 최근 퇴출당한 뒤 직장도 구하지 못한 채 혼자 생활해 왔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 관계자는 "이 같은 경우 원래는 즉결심판 대상이지만 이 씨를 심신미약자로 보고 일단 병원으로 이송 조치했다"고 말했다.

(청주=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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