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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튼콜] 결혼에 대한 해석, 뮤지컬 '컴퍼니'

<기자>

지난해 <스위니 토드>로 한국 뮤지컬계에 새바람을 불어넣었던 거장 스티븐 손드하임의 또 다른 작품 <컴퍼니>가 막을 올렸습니다.

<컴퍼니>는 독신으로 살고픈 뉴욕의 번듯한 싱글남과 결혼한 친구들의 관계를 결코 가볍지만은 않게 풀어낸 뮤지컬입니다.

지난 1970년 초연 당시 토니상 14개 부문에 올라 6개 부문상을 받았고, 2006년 다시 브로드웨이에서 공연돼 지난해 리바이벌 작품상을 수상했습니다.

[이지나/연출 : 요즘 그게 없었졌잖아요. '작품이 좋으면 된다' 그게 허물어졌잖아요. 웃기든지 울려라잖아요. 그치만 작품 자체가 가지고 있는 격이 좀 전달이 잘 됐으면 좋겠고….]

<컴퍼니> 국내 초연에는 <벽을 뚫는 남자>의 고영빈, <싱글즈>의 민영기, <헤어스프레이>의 방진의 등 실력있는 배우들이 무대를 채웁니다.

[민영기/배우 : 결혼하신 분들과 결혼하지 않으신 분들이 있는데 결혼하신 분들이 결혼하지 않으신 분들에게 늘 자기의 경험담을 얘기해주잖아요. 저희는 무대에서 보여드립니다.]

<화장을 고치고>는 동명의 대중가요를 제목으로 한데서 알 수 있듯이 가수 왁스의 노래를 중심으로 한 뮤지컬입니다.

서로 다른 사랑을 꿈꾸는 두 남녀의 연애를 줄거리로 한 로맨틱 코미디입니다.

뮤지컬 <햄릿>의 주인공이었던 김수용 씨와 신주연 씨가 전작에서의 호흡을 이 작품까지 그대로 이었습니다.

올해가 한국 연극 100주년을 맞습니다.

이를 기념하며 한국의 대표적 연출가 오태석 선생이 신작 <백년언약>을 국립극장 무대에 올립니다.

<백년언약>은 한국전쟁으로 헤어진 부부의 이야기를 통해 식민지와 전쟁으로 얼룩진 지난 1백년 근현대사의 아픔을 조명합니다.

80세가 넘은 원로배우 장민호 씨와 백성희 씨가 1968년 연극 <환절기> 이후 40년 만에 부부로 나와 열연합니다.

<백년언약>은 오는 10월 세계국립극장 페스티벌 공식 참가작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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