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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순갑 기상청장 "해마다 황사 심해질 것"

정순갑 기상청장은 19일 "앞으로 해마다 황사는 더욱 심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날 연합뉴스와 인터뷰를 갖고 "황사는 중국 북부 건조지역에서 불려 올라간 흙먼지가 바람을 타고 우리나라에 유입되는 것"이라며 "중국 황사 발원지가 세월이 지날수록 과거보다 더욱 건조해지면서 사막 지역이 넓어지고 있어 앞으로도 황사는 더욱 심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 청장은 "올해는 기상청이 봄철 계절예보에서 발표한 황사 전망과 달리 평년보다 적게 발생했다"며 "이는 중국 황사발원지에서 황사는 평년 수준 만큼 자주 발생했지만 봄에 들어 남쪽에서 부는 바람이 주로 불어 황사가 우리나라에 오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태풍은 2002년 루사, 2003년 매미 등의 사례에서 알 수 있듯이 한반도 부근까지 접근하는 태풍의 강도가 강해지는 추세"라며 "이에 대비하기 위해 올해 4월 태풍이 접근하는 최남단 제주도에 '국가태풍센터'를 설립하는 한편 태풍업무만을 전담하는 센터에서는 태풍예보 정확도를 높이고자 밀도 있는 업무를 수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정 청장은 "고령화 시대 노약자들에게 새로운 위험으로 대두되는 폭염 특보를 6월부터 운영 개시할 것"이라며 "2009년 슈퍼컴퓨터 3호기 도입을 위해 시스템 구성안을 확정하는 한편 오창과학단지에 국가기상슈퍼컴퓨터센터를 착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현재 우리 기상청의 역량은 지난해 외부 진단평가 결과 세계 최고인 나라와 비교해볼 때 수치모델 수준은 72%, 관측자료 77%, 예보관 역량 78%로 나타났지만 우리나라가 아주 낮은 기상 기술 수준은 아니라고 본다"며 "188개 WMO 회원국 중 수치예보하는 국가는 불과 11개국이고 이 중 우리 기술력 수준은 9위"라고 설명했다.

정 청장은 "2009년 도입될 슈퍼컴 3호기를 기반으로 최신 수치모델 운영해서 2012년 세계 6위 목표 달성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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