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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 사랑받던 뉴욕 한인세탁소 여주인 피살

미국 뉴욕에서 병든 남편을 돌보며 세탁소를 열심히 운영해 이웃의 사랑을 받던 50대 한인 여성이 피살돼 뉴욕타임스(NYT)가 이 사실을 보도하는 등 주변 사람들의 마음을 아프게 하고 있다.

미 언론들에 따르면 16일(현지시간) 오전 뉴욕 브루클린의 에덴 세탁소에서 주인 우경숙 씨가 숨진채 발견됐다.

평소 우 씨가 아침 일찍 세탁소 문을 열어왔는데도 한참이 지나도록 세탁소 문이 열리지 않자 밖에서 기다리던 이웃과 종업원이 안으로 들어갔다가 우 씨의 시신을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한 것.

우 씨는 전날 밤 둔기에 맞아 숨진 것으로 추정되고 있으며 세탁소 인근에 세워뒀던 우 씨의 승용차도 없어진 점으로 볼 때 강도에 의해 변을 당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뉴욕타임스는 17일 우 씨의 피살 소식을 전하면서 남편이 5년전 병에 걸린뒤 남편을 대신해 자신이 직접 세탁소를 운영해온 우 씨가 숨진 것으로 알려지자 이웃들이 가슴 아파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우 씨의 남편은 당뇨병을 앓아왔고 우 씨는 매주 남편이 있는 요양원을 찾아 남편을 돌봐온 것으로 알려졌다.

신문은 아침 일찍부터 저녁 늦게까지 일하면서 길을 지나가는 이웃들에게 손을 흔들어 주던 우 씨가 최신 세탁기계를 구비하고 세탁소 안에 화초를 가꾸는 등 깔끔하게 가게를 운영해 이웃의 자랑거리로 여겨져왔다고 전했다.

신문에 따르면 우 씨는 과거 적어도 두차례 강도를 당했지만 이에 굴하지 않은채 세탁소 문을 직접 열고 닫으면서 아침 일찍부터 밤 늦게까지 일해왔다.

이웃들은 그녀가 아침이건 밤 늦은 시간이건 간에 세탁소에서 일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고, 그녀는 이웃들에게 항상 반갑게 손을 흔들어줬다.

우 씨의 이웃들은 경찰의 수사가 진행되는 현장 상황을 지켜보며 우 씨의 사망을 슬퍼하고 서로 안타까운 마음을 나누면서 애도하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우 씨의 이웃인 알렉스 리터 씨는 "우 씨가 제공하는 서비스는 최고였다"면서 자신의 웨딩드레스가 잘못 됐을 때도 이를 우 씨가 아무 문제 없이 고쳐줬다며 안타까운 마음을 표했다.

(뉴욕=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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