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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전 대표 "일괄복당후 당헌·당규따라 처리해야"

"당 대표 제안은 할 수도 없고 해서도 안돼"

뉴질랜드를 방문중인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는 17일 탈당한 측근들의 복당 문제와 관련, 일단 일괄복당시킨 뒤 검찰수사가 진행중인 인사에 대해서는 수사결과 발표후 당헌.당규에 따라 처리해야 한다고 밝혔다.

박 전 대표는 이날 오클랜드 한인회관에서 열린 교민간담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당 최고위원회가 선별 복당 쪽으로 가닥을 잡은 데 대해 "기왕 복당문제를 받으려면 일괄적으로 다 받고, 수사가 진행중인 문제는 결론이 안난 단계이고 당헌.당규가 있으니까 수사 결과에 따라 얼마든지 처리하면 된다"면서 "복당을 받는다면 대승적 차원에서 일괄적으로 해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박 전 대표는 강재섭 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가 7월 전당대회 이전 복당 논의는 어렵다는 입장을 바꿔 복당에 원칙적으로 합의한 데 대해서는 "강 대표도 종전 입장을 바꾼 것은 어려운 결정을 한 것"이라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또 지난 11일 출국에 앞서 5월말까지 복당 문제에 대한 결론을 내려줄 것을 요구한 것과 관련해서는 "그때까지 가부간 결정을 해달라는 것이었고 그게 결정되면 (최고위에서) 구체적인 이야기가 있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에 앞서 그는 교민간담회에서 복당에 대한 입장을 묻는 질문을 받고 "국내에 들어가서 또 변화에 따라서 결정을 해야될 것 같다"고 말했다.

박 전 대표가 `일괄복당' 원칙을 재확인하면서도 당 지도부의 노력을 긍정 평가하며 다소 유연한 입장을 보임에 따라 향후 이 문제에 대한 그의 입장이 어떻게 정리될 지 주목된다.

한편 박 전 대표는 지난 10일 이명박 대통령과 회동 이후 청와대가 뒤늦게 당 대표 제안을 공개한 데 대해서는 "복당 이야기를 하는 과정에서, 그러면 당 대표가 직접 돼서 그 문제를 해결하면 되지 않겠느냐는 방법론적 차원에서 지나가며 있었던 것이지, 정식 제안이 아니다"면서 "청와대 어떤 분이 제안을 했다고 이야기했다고 들었는 데 그것은 잘못된 이야기"라고 반박했다.

그는 이어 "만약 그분이 제안이라고 생각하고 말을 했다면 앞으로 당 대표까지 대통령이 임명해야 한다는 논리가 된다"면서 "당 대표 제안은 할 수도 없고, 해서도 안되는 문제다. 이치에 안맞는 이야기를 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미국산 쇠고기 수입위생조건 장관고시가 연기된 것과 관련, "연기 결정은 민의를 생각해서 했다고 보지만 그것으로 다 해결되는 것은 아니다"면서 "국민이 납득하고 인정하고 안심할 수 있는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오클랜드<뉴질랜드>=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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