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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따라잡기] "뜬소문만 믿고 투자했다간.."

인천 서구 가정동의 한 빌라.

이 곳 대지 지분 20제곱미터는 1억 원 이상 호가합니다.

3.3제곱미터 당 1,500만 원이 훌쩍 넘습니다.

[인근 공인중개업소 : (지금 대지 20m²(6평)에 1억 200~300만 원씩 달라고 하니, 얼마예요?) (3.3제곱미터당)1,619만 원 이에요. 저희도 못잡았어요. 비싸서….]

인근의 다세대 주택도 마찬가지입니다.

130제곱미터 정도의 주택은 최하 2억 5천만 원에서 3억 원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2년 전보다 2배 이상 오른 가격입니다.

그런데도 매물은 없어서 못 팔 지경입니다.

[인근 공인중개업소 : 물건이 없어요. 사려는 사람은 많고 물건 자체가 별로 없다보니까 그렇게 올라가는거야. 지금 서울 사람들이 다 사간거예요. 물건도 안보고….]

이렇게 이 일대의 부동산 가격이 들썩이는 것은 경인고속도로 주변의 주택지가 도시재생사업의 일환으로 개발될 것이라는 소문 때문입니다.

[인근 공인중개업소 : 여기는 어떤 식으로 수용을 하든, 전체적으로 재개발을 하든 주택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은 아파트 입주권은 받아야 되는 거죠.]

그러나 인천시의 입장은 소문과는 전혀 다릅니다.

인천시는 서인천IC에서 용현동 시점까지 약10.5㎞에 달하는 고속도로를 일반도로로 바꾸는 사업을 하면서, 가좌, 도화IC와 용현동시점 등 세 군데의 거점지역에 도시재생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 고속도로 일대의 주택가는 도시재생사업지구에 포함되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인천시청 도시재생사업부 관계자 : 도로부지만 우선. 그 도로부지를 일반도로화 하는 사업이고, 주변 지역의 재생사업을 다 했으면 좋은데 다 할 수 있는 여건은 못되고요.]

그런데도 인근 중개업소들은 앞으로 개발호재가 계속해서 있기 때문에 지금보다 더 오를 것이라며 투자자들을 부추깁니다.

[인근 공인중개업소 : 앞으로 3년 안에 (3.3m²당) 2천만 원 무조건 간다고 예상을 해요. 그리고 2013년 되면 여기가 2천5백만 원이 될지 3천만 원이 될지는 몰라요. 그래서 가급적이면 결정을 빨리 하시는게 좋을거예요.]

소문만 무성한 개발계획.

뜬소문만 믿고 섣불리 투자를 했다간 낭패를 볼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충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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