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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너진 폐허 속 오열하며 자녀 찾는 학부모들

리히터 규모 7.8의 강진이 발생한지 사흘째인 14일 중국 쓰촨(四川)성 두장옌(都江堰)시 쥐위안전(聚源鎭)중학교.

4층짜리 쥐위안전중학교 건물은 양쪽 끝부분만 일부 교실이 앙상하게 남아 있었으며 나머지 교실은 완전히 무너져 폐허와 같았다.

학교 입구에는 수천명의 부모와 친척들이 내리는 비에도 불구하고 밤을 새워 통곡하고 있었으나 군인들의 저지에 막혀 교내 진입을 못했다.

이들은 지진이 발생한 12일 오후부터 사랑하는 아들을 찾기 위해 학교로 몰려들었다. 그러나 대부분의 부모들은 자식을 찾지 못했다.

이들은 "지난 12일 오후 3시부터 학교로 달려와 건물을 뒤지고 있다"면서 "그러나 아무런 소식도 없다"면서 오열을 터뜨렸다.

천(陳)씨라고만 밝힌 한 아버지는 "중학교 2학년과 3학년 14개 반 교실이 입주한 건물이 통째로 무너져 내렸다"며 "대지진 당시 체육수업을 위해 운동장으로 나간 1개 반을 제외하고 나머지 모든 학생들이 콘크리트 더미에 묻혔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까지 구조된 학생은 100여명에 불과하며 나머지 700-800명의 어린 학생들이 폐허 속에서 죽어가고 있다"고 발을 동동 굴렸다.

군인들은 "비교적 접근이 용이한 지점에 매몰된 학생은 대부분 구조했다"면서 "공간 확보가 어려워 진입할 틈이 없다"고 고개를 저었다.

멀리서도 콘크리트 더미 속에 학생들의 시신이 보였다. 그러나 군경은 추가 사고를 막기 위해 저지선을 설치하고 기중기를 동원해 잔해를 치우고 있었다.

(두장옌=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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