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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에 빠진 고등학생 구하려던 전도사 숨져

전남 여수 앞바다로 교회 수련회를 왔던 고교생이 갯바위에서 미끄러져 바닷물에 빠지자 이를 구하려 뛰어든 교회 전도사가 물에 빠져 숨졌다.

12일 오후 1시 10분께 전남 여수시 돌산읍 평사리 바닷가에서 여수 모 교회 수련회를 나온 박모(19.고3)군이 갯바위에서 미끄러져 물에 빠졌다.

이를 본 이 교회 김모(29) 전도사가 박 군을 구하려고 바닷물에 뛰어들었으나 김 전도사도 높은 파도를 이기지 못하고 물에 빠져 허우적댔다.

바닷가에 있던 목격자의 신고로 119 구조대가 출동, 물에 빠진 김 전도사를 구조해 심폐소생술 등 응급조치를 취했으나 김 전도사는 끝내 숨졌으며 박군은 실종됐다.

김 전도사와 박 군은 휴일을 맞아 교인 등 10여 명과 함께 바닷가로 중고등부 수련회를 나왔다가 이 같은 사고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경 관계자는 "사고가 발생한 갯바위 주변 바다에 평소보다 높은 파도가 일어 김 전도사 등이 이에 휩쓸린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해경은 소방당국과 함께 경비정 등을 동원해 실종된 박 군에 대한 수색작업을 벌이는 한편 목격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여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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