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한은 9일 일본을 상대로 제네바 유엔 유럽본부에서 실시된 UPR(보편적 정례 인권검토) 회의에서 군대 위안부, 재일동포 차별, 역사 왜곡 문제를 따졌다.
정부 대표인 임훈민 주제네바 대표부 참사관은 이날 오후 UPR 회의에서 질의를 통해 "그동안 유엔 인권기구들은 제2차 세계대전 기간의 위안부 문제에 우려를 표명해왔으며, 일본 정부가 이 문제를 제대로 해결하지 않은 것으로 여기고 일본에 이 문제와 관련해 권고들을 해왔다"고 밝혔다.
임 참사관은 "우리는 그런 권고들에 일본 정부가 성실하게 대응할 것을 촉구하며, 이와 관련해 장래의 행동 계획 뿐아니라 권고들의 현 이행 상황을 상세하게 설명하기를 요청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일본 내에 특히 한국인 소수자를 포함한 3개 그룹에 대한 인종적 차별과 혐오가 존재한다고
했던 2005년의 인종주의 특별보고관의 결론을 우려를 가지고 주목한다"면서 "소수 그룹들에 대한 차별을 없애고 그들의 권리와 이익을 증진하기 위해 일본이 추가적 노력을 기울일 것을 고대한다"고 말했다.
일본의 교과서 왜곡 문제와 관련, 그는 "일본의 정확한 역사 교육은 이웃 나라들과의 미래지향적인 관계들을 다져나가는 데서 중요한 요소인 만큼 그 것의 중요성을 강조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북한 대표인 최명남 주제네바 대표부 참사도 일제하 군대 위안부 문제와 관련, "여전히 해결되지 않은 채 남아 있다"면서 "우리는 성 노예 행위를 비롯해 과거 조선 등 다른 나라들에서 일본이 감행하고 여전히 해결되지 않은 인권유린 사건들을 깨끗이 청산하는 조치를 취할 것을 권고한다"고 주장했다.
최 참사는 또 "재일조선인들에 대한 모든 차별을 제거하는 조치를 취하라"고 말하고 "역사왜곡은 과거 인권유린에 대한 청산 의지가 없고 그 재발 가능성이 있는 위험한 행위인 만큼 이를 제거하기 위한 조치를 바로 취할 것을 일본에 권고 한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중국 대표는 발언을 통해 "역사적 이슈들"에 관한 일본측의 성실한 대응을 주문했다.
이에 앞서 일본 수석대표인 아키모토 요시타카 외무성 유엔담당 대사는 기조연설을 통해 "일본은 여전히 인권문제에 부족한 점이 있음을 인정하고 앞으로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말하고 "세계화 등으로 인해 새롭게 제기되는 글로벌 인권문제에 대해서도 유엔 등과 함께 노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 밖에도 30여개 이사국과 옵서버 국가들은 질의를 통해 사형제 폐지, 이주노동자 권리, 인신매매,
소수그룹 권리, 외국인 구금 및 차별 등의 핵심 인권사안에 관해 일본 정부의 대책을 따졌다.
(제네바=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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