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의 한 초등학교 여교사가 저학년 학생들에게 폭언을 하면서 체벌을 했다는 주장이 학부모들로부터 제기돼 물의를 빚고 있다.
9일 인천 A 초등학교와 학부모들에 따르면 교사 B(55.여)씨는 지난 3월부터 2학년 담임을 맡으면서 학생들이 수치심을 느낄 수 있는 폭언을 하는가 하면 비인격적인 체벌을 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학부모들은 'B 교사가 "너는 돌머리냐"고 말하거나 학생들의 손바닥을 때리면서 "때려주셔서 고맙습니다"라고 말하도록 시키는 등 학생들의 인격을 모독했다'면서 분통을 터뜨리고 있다.
한 학부모는 "도대체 선생님이 어떻게 그런 말을 할 수 있나. 그 선생님이 담임을 맡고서 아이가 짜증을 잘 내고 말도 함부로 한다"며 분개했다.
B 교사는 이에 대해 "비유법을 쓰기는 했지만 인격을 비하하려는 의도는 없었다"면서 "체벌을 한 것도 잘못을 반복하는 아이들을 가르치기 위해서였다"며 자신이 폭언 및 체벌 시비에 휘말린데 대해 억울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학부모들이 B 교사를 다른 학교로 전근시킬 것을 학교측에 요구하자 A 초교는 최근 담임을 교체하고 B 교사를 음악 전담으로 배치했다.
이 학교 교장 C씨는 "담임을 바꿀 수는 있지만 교사를 다른 학교로 보내는 것은 내 권한 밖의 일"이라고 말했다.
(인천=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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