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7일) 환율을 기준으로 중국에 4만 위안을 송금할 경우 596만 원 정도가 필요합니다.
지난해 11월 초 같은 금액을 송금하는 데 492만 원이 필요했던 것과 비교하면 여섯 달 사이 송금 부담이 100만 원 넘게 늘어났습니다.
위안화의 경우 직접 송금이 불가능해 원화를 달러화로 환전한 뒤 다시 위안화로 바꿔야 하는데 원화는 약세, 반대로 위안화는 강세라 이중고를 겪고 있는 실정입니다.
원화는 달러화뿐 아니라 유로화, 엔화, 호주 달러화, 캐나다 달러화 등 주요국 통화에 대해 일제히 약세라 해외 송금 부담은 거의 모든 지역에 해당됩니다.
원화가 지난 여섯 달 동안 달러화에 대해 11.9% 절하됐다면 엔화에 대해서는 무려 19.1%, 유로화에 대해서는 17%나 절하된 상태입니다.
통화선도거래 등으로 환위험을 분산한 기업들도 환율 급등으로 인한 환차손을 입고 있습니다.
지난해 환율 급락기에 인기를 끈 환위험 분산 일부 옵션의 경우 환율이 일정 범위 안에 있으면 시장가보다 높은 환율로 달러를 팔 수 있지만, 환율이 급등해 약속한 환율을 넘어서면 계약금액의 2~3배를 시장가보다 낮은 환율로 팔아야 해 손해를 입게 됩니다.
동원금속은 이같은 거래 때문에 손실이 54억8천만 원, 수산중공업은 35억4천만 원 발생했다고 공시했습니다.
현대중공업도 1/4분기 파생상품 평가손실이 2천억 원을 넘어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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