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A초교에서 벌어진 '집단 성폭력'과 비슷한 사건이 시내 다른 초.중학교에서도 벌어졌다는 주장이 제기돼 이번 사태가 자칫 지역 전반에 걸친 문제로 비화될 조짐까지 보이고 있다.
'학교폭력 및 성폭력 예방과 치유를 위한 대구시민 사회 공동대책위(이하 대책위)' 관계자는 2일 "대책위 참여 단체인 대구여성회에 대구 모 지역 초교에 성폭력 사건이 있었다는 일반인 제보가 있어 자체 확인을 하는 한편 교육청에 관련 조사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대책위에 참여하는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측에도 '지역 중학교에 성폭력 사태가 2건 있었다'는 제보가 접수돼 진상을 조사하고 있다고 전했다.
대책위는 실제 성폭력에 연루된 학교 및 학생 수에 대해선 '더 확인이 필요하다'며 언급을 피하고 있지만 초교생들이 인터넷과 케이블 TV 등의 음란물에 무방비로 노출돼 있는 점으로 미뤄 이번 사태가 A초교 한 곳만의 문제는 아닐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A초교 내의 상급생-하급생 성폭력을 조사하고 있는 대구 성서 경찰서는 초교 3학년 남학생 5명이 강제 추행을 당했다는 사실을 확인, 여자 경찰관을 파견해 아동성폭력전담센터에서 이들을 면담 조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이들로부터 다른 초교 학생들도 성폭력을 휘둘렀는지를 조사해 타 학교의 연루여부를 확인할 방침이다.
(대구=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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