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삼성그룹의 쇄신안이 발표되자 삼성그룹 관련주의 주가도 크게 출렁였습니다. 재계는 충격과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고, 시민단체들은 미흡하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유성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건희 회장의 완전 퇴진 등 예상을 뛰어넘는 쇄신안에 삼성그룹 관련주는 직격탄을 맞았습니다.
불확실성 해소에 따른 주가 상승이 점쳐지기도 했지만 삼성 전자와 카드 등을 제외하고는 대부분의 계열사 주가는 하락했습니다.
특히 지주회사 전환이 기대됐던 삼성 물산은 9%나 급락했습니다.
재계도 강도 높은 쇄신안 내용에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국민의 정서를 고려한 고뇌의 결단"이라며 충격을 금할 수 없다고 밝혔고, 대한상공회의소는 국민으로부터 더 큰 신뢰를 얻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반면, 시민단체들은 이번 쇄신안에 경영권 승계 등에 대한 구체적인 언급이 없다며 미흡한 대책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박원석/참여연대 사무처장 : 경영권 승계 과정에서 발생한 계열사들의 손실책임에 관해서 아무런 언급이 없고, 이재용 전무의 향후거처와 관련해서 외유로도 비칠 수 있는 그런 해외근무 정도로 마감한 것은 진정한 의미의 경영쇄신은 여전히 삼성이 하지 못하고 있다.]
특검수사를 촉발시킨 천주교 정의구현 사제단과 김용철 변호사도 무엇을 쇄신한다는 것인지 알 수 없다며 혹평했습니다.
사제단은 오늘(23일) 오후 기자회견을 갖고 삼성 쇄신안과 특검 수사 결과에 대한 공식 입장을 밝힐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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