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중국이 기상이변으로 계속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남서부에는 때이른 태풍 때문에, 북부에는 때늦은 폭설 때문에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베이징 표언구 특파원입니다.
<기자>
1호 태풍 '너구리'가 휩쓸고 간 하이난지역 바다에서 실종자 구조작업이 한창입니다.
보통 다음달에나 시작되는 태풍의 기습으로 수상거주 주민들이 집을 잃고 어민들이 실종됐습니다.
[양스요/구조대원 : 헬기와 구조선을 이용해 입체적인 구조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직도 중국 어민 18명과 베트남 어민 22명 등 모두 40명은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태풍 '너구리'는 북쪽으로 이동하면서 세력은 약해졌지만 광동과 후난성 등에 21년만의 최악의 폭우를 쏟아부었습니다.
일부지역에는 우박까지 내려 지금까지 4명이 숨지고 130만 명 이상의 이재민이 발생했습니다.
내몽고를 비롯한 북부 지역에는 때늦은 폭설과 한파가 몰아쳤습니다.
지난주부터 도로와 철도가 막히고 공항이 폐쇄됐고, 막 돋아나기 시작한 농작물이 얼어 죽었습니다.
중국은 지난 겨울 춘절때도 이상 폭설로 대란을 겪었습니다.
계속되는 기상 이변을 놓고 중국 언론들도 지구온난화의 악몽이 시작되고 있다는 걱정스런 분석을 내놓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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