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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펀드데일리] 펀드 판매, 계열사 밀어주기 여전

서울의 한 시중 은행.

펀드 상담을 요청하자 대뜸 지주회사의 상품을 권합니다.

[펀드 상담원 : 이거는 설정도 좀 됐고 규모도 어느 정도 큰 것이기 때문에 우량펀드입니다. 운용은 ㅇㅇ자산운용. 저희 지주회사입니다. 이걸로 국내에 한번 (투자)해보는 것도 괜찮습니다.]

계열사 상품을 추천하기는 증권사도 마찬가지입니다.

[펀드 상담원 : ㅇㅇ자산운용이라는 데가 ㅇㅇ투자 지주에서 운용사가 2개예요. 그 중에 ㅇㅇ자산운용은 이거 하나 밖에 안해요. ]

이런 계열사 밀어주기는 어제, 오늘 기가 아닙니다.

[정태진/한국펀드평가원 연구위원 : 판매사 입장에서는 어디 껄 파나 다 똑같거든요. 팔기만 한다면 들어오는 수수료는 똑같으니까. 크게 좋을 건 없지만은 그래도 팔이 안으로 굽는 거죠. 인지상정….]

실제로 자산운용협회 조사 결과 한국투자증권의 경우 계열사 판매비중이 99.47%로 다른 회사 펀드는 거의 취급하지 않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푸르덴셜과 유진증권 등 다른 증권사들도 판매펀드의 80% 이상이 계열사 상품입니다.

은행들도 사정이 별반 다르지 않습니다.

국민과 신한의 경우 자사판매비중이 모두 70%가 훨씬 넘습니다.

타사펀드가 있기는 해도 구색 맞추기에 불과할 뿐입니다.

문제는 판매사들의 이런 자사 이기주의가 투자자들의 선택권을 침해한다는 점입니다.

[정태진/한국펀드평가원 연구위원 : 판매사에서 판매하고 있는 펀드들보다 훨씬 더 잘하고 있는 펀드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투자자들은 그런 펀드를 구경도 못하고 가입을 할 수 없게 되는 거죠.]

철저하게 자사 이익 챙기기에 맞춰져있는 펀드 판매 구조!

투자자 입장을 좀 더 배려하는 서비스 정신이 아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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