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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명주식 고백' 현명관 씨 오늘 삼성특검 소환

삼성 비자금 의혹 사건을 수사 중인 조준웅 특별검사팀은 최근 자신 명의의 삼성생명 주식이 이건희 회장의 차명주식이라고 밝힌 현명관(67) 전 삼성물산 회장을 12일 오후에 소환해 조사할 계획이다.

현 전 회장은 지난 10일 기자회견을 자청해 그동안 자신의 것이라고 주장했던 삼성생명 주식의 실소유주는 이 회장이며, 1998년부터 줄곧 차명으로 보유했지만 그룹과의 신의 때문에 거짓말을 할 수 밖에 없었다고 밝혔다.

특검팀은 현 전 회장을 상대로 진술을 번복한 경위를 조사하고 이 회장이 해당 주식을 사들인 자금이 회삿돈은 아닌지, 개인 재산이라면 굳이 차명으로 관리한 이유는 무엇인지 등을 캐물을 예정이다.

에버랜드 전환사채(CB) 저가발행 사건의 경우, 삼성측은 1996년에 구성원들이 전원 출석한 이사회에서 에버랜드 CB 발행을 결의했던 것처럼 꾸몄지만 현 전 회장은 "당시 이사회에 참석한 기억이 없다"고 진술한 바 있다.

따라서 특검팀은 현 전 회장에게 에버랜드 사건 당시 이사회가 적법하게 열리지 않았던 경위 등도 조사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특검팀은 전날 소환된 이건희 회장을 비롯한 의혹 관련자들의 조사 내용을 분석하면서 사법처리 수위를 저울질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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