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기독교 단체가 인간과 동물간 교잡 배아를 허용한 정부 당국의 결정에 반대해 법정 소송을 제기하기로 했다고 BBC가 9일 보도했다.
기독교법률센터는 "의학 연구 목적으로 인간-동물 교잡 배아를 허용한 인간수정배아관리국(HFEA)의 결정이 1990년에 제정된 관련법의 한계를 넘어서는 불법"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HFEA는 지난 1월 불치병 치료를 위한 연구에 필요하다며 인간-동물 교잡배아를 만들겠다고 신청한 뉴캐슬대와 킹스컬리지 런던, 두 대학에 대해 교잡 배아 생산을 허용했다. 뉴캐슬대는 이미 암소의 난자에 인간의 DNA를 주입한 인간과 소의 이종배아를 만들었다고 이달 초 발표했다.
기독교도 변호사들과 의사들로 구성된 기독교법률센터는 법적 소송을 통해 인간-동물 교잡 배아를 허용한 HFEA의 결정을 뒤집겠다고 말하고 있다.
현재 영국 정부는 1990년 배아 관련법이 급격한 과학적 발전을 수용하지 못하고 있다는 판단에 따라 인간-동물 교잡배아를 허용하는 새로운 인간생식·법안을 추진하고 있다.
그러나 종교계는 물론 가톨릭 출신 정부 각료들마저 이 법안에 공개적으로 반대하고 나서 논란을 빚고 있다.
(런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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