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11월, <2008 스페이스 코리아> 한국우주인선발대회 3차 선발 과정에 진출한 30인 중 유일한 주부 도전자였던 SBS 한승희 기자(33)가 한국 최초 우주인이 발사될 카자흐스탄 바이코누르 우주기지에서 현지앵커로 마이크를 잡고 있다.
한 기자는 한국 최초 우주인 발사 소식을 전하기 위해 지난달 31일 바이코누르 기지로 건너간 '스페이스 코리아 방송단'의 일원으로 다부지게 현장소식을 전하고 있다.
그는 2006년 4월 36,206명의 우주인 후보 중 1차 선발과정(합격자 245명)과 2차 선발과정(합격자 30명)을 거쳐 3차 선발과정까지 진출해 당시 항공의료원 현장에서 평가받는 과정을 직접 증언한 바있다.
한승희 기자는 당시 5명의 여자 후보 가운데 두 자녀를 둔 유일한 '주부 도전자'로 주목을 받았다. 그는 주부 특유의 끈기로 우주선 내의 돌발적인 기압 변화를 대비하기 위한 저압 테스트와 중력 가속도 적응력을 평가하는 'G-테스트', 그리고 시속 2만 5천km 속도로 날아가는 우주선 발사 때 급격히 늘어나는 중력의 변화 재연 테스트를 감당했다.
중력 테스트에서 합격 기준점에 이르러 표정이 일그러지는 고통 속에서도 혼신을 다했던 그는 테스트가 끝난 직후 인터뷰에서 "출산할 때 힘을 주잖아요. 배에 힘을 주던 것이 비슷해서 그런지 오히려 저한테는 도움이 된 것 같아요"라며 오히려 미소를 짓기도 했다.
그러면서 한 기자는"평생 경험하지 않았을 것들을 하나하나 지금 경험하고 배워가고 있거든요"라며 "제 인생에 큰 재산이 될 것 같아요"라고 보는 이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남기기도 했다.
이러한 인연으로 바이크누르 우주기지에서 대한민국이 우주에 첫 발을 내딛는 순간을 지켜보게 될 한승희 기자는 오는 6일 까지 현지앵커로 활약을 펼친다. 이어 7일부터는 SBS 8시 뉴스 주말 앵커인 박진호 기자와 윤현진 아나운서가 바톤을 이어받게 된다.
SBS'스페이스 코리아 방송단'은 현지에서 한국 최초 우주인 이소연 씨와 우주선 발사 일정 등에 대한 소식을 전달하기 위해 현지에서 분주하게 뛰고 있다.
한편, 오는 4월 8일 우주인 이소연 씨가 발사될 카자흐스탄의 바이코누르 우주기지는 모스크바에서 남동쪽으로 2,000km 떨어진 황량한 초원지대에 자리잡고 있다. 1956년부터 지금까지 1,600회 로켓 발사를 거쳤고, 98%에 이르는 성공률을 보이고 있다.
(SBS 인터넷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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