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브리티시 컬럼비아(B.C.) 주에선 담배를 홍보, 전시할 수 없다는 주법이 지난 달 31일 발효됨에 따라 상인들이 담배를 눈에 안 띄게 숨겨서 팔고 있다고 현지 일간 밴쿠버선이 4일 보도했다.
어린이가 출입할 수 있는 모든 매장을 대상으로 한 이 B.C. 주법에 따라 런던드럭스, 세이프웨이, 쇼퍼스 등 대형 할인매장은 물론, 노상의 담배 가게와 신문 가판대에서도 담배를 천으로 가리거나 덮개를 씌운 채 팔고 있다.
또 캐나다에서 담배 가게를 상징하는 실물 크기의 깃털 머리 장식을 쓴 인디언 추장이 담배를 들고 있는 모습도 거리에서 자취를 감추고 있다.
인디언 추장 상을 그냥 세워 놓으려면 최소한 손에 들고 있는 담배 모형이라도 눈에 띄지 않게 가려야 법에 저촉되지 않는다.
그러나 밴쿠버 도심의 관광 명소 개스타운의 시가 전문 매장 처럼 시가를 버젓이 전시, 판매하는 곳도 있다.
원래부터 미성년자의 출입이 금지된 곳이라 새로 발효된 주법의 적용을 받지 않기 때문이다.
선 지는 담배 가게 '퍼시픽 시가레트'의 주인 지니 림의 말을 인용, "이제 행인들은 어디서 담배를 파는 지 알 수 없을 뿐 아니라, 심지어는 가게가 영업중인지 아닌지도 구별하기 힘들다"면서 "매출이 최소한 20% 정도 줄어들었다"고 전했다.
B.C.의 담배 관련법은 술집과 식당을 포함한 모든 실내와 직장은 물론, 밖이라도 건물 3m 이내에선 흡연을 금지하고 있다.
(밴쿠버=연합뉴스)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