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오늘(4일) 특검에 나와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습니다. 특검 수사팀은 이 회장을 조사한 뒤 기소할 방침이지만, 구속까지는 생각하지 않고 있습니다.
보도에 이승재 기자입니다.
<기자>
삼성 특검 수사기한 종료 19일을 앞두고,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오늘 오후 2시, 특검에 소환됩니다.
윤정석 특검보는 제기된 의혹들을 조사하고 사건을 마무리하기 위해, 이 회장을 불렀다고 밝혔습니다.
이건희 회장이 수사기관에 불려 나오는 건, 지난 95년 노태우 전 대통령 비자금 사건에 이어 이번이 두번째입니다.
특검팀은 이 회장을 상대로, 삼성 에버랜드 주식이 아들 이재용 전무에게 헐값에 넘어간 경위에 대해 조사할 예정입니다.
이학수 부회장과 유석렬 전 재무팀장이 사건을 기획했다고 진술한 만큼, 이 회장이 적어도 이 사실을 알고 묵인했을 가능성이 크기 때문입니다.
특검팀은 이건희 회장이 내일 나와 배임 혐의를 부인하더라도, 수사한 내용을 토대로 기소할 방침입니다.
그러나 특검 출범의 결정적 계기가 된 비자금 조성과 떡값 로비 수사에서 특별한 성과가 나오지 않아 구속 영장은 청구하지 않기로 내부 결론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런 가운데 특검은 오늘 돌발상황이 생기는 것을 막기 위해, 오전부터 특검 수사관과 경찰 병력을 건물 주변에 배치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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