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불법 사행성 오락실이 주택가까지 파고 들고 있습니다. 이들은 아는 손님들만 입장시키면서 경찰 단속을 피해왔습니다.
UBC 남재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시내의 한 원룸촌입니다.
겉으로 보기에는 문을 닫은 창고처럼 보이지만 옆으로 난 문으로 따라 들어가자 불법 사행성 오락실이 나옵니다.
오락실 안에는 단속에 적발된 사람들이 연신 몸을 숨기기 바쁩니다.
[오락실 업주 : 손님하고 직접 통화를 하고 어디서 장사를 하니까 집 근처로 오라 해서 아는 손님들만 들어오고…]
오락실 업주는 별도로 손님장부를 만들고 인상착의는 물론 소개받은 손님들의 이름까지 자세하게 적어놨습니다.
바깥쪽에는 눈으로 구별하기도 힘들 정도 크기의 카메라를 설치하고 출입하는 손님들을 관리했습니다.
종업원들은 폐쇄회로 화면을 통해 신원이 확인된 손님들만 오락실 안으로 입장시켰습니다.
경찰은 현장에서 오락기 50여 대와 5천 원짜리 상품권 4천여 장 등을 압수했습니다.
또 오락실 업주 40살 강모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종업원 28살 오모 씨 등 3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날이 갈수록 교묘해지고 은밀해지는 불법 사행성 오락실의 숨박꼭질이 경찰 단속을 피해 계속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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