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정부가 안중근 의사의 하얼빈 의거 100주년을 앞두고 내일부터 본격적인 유해 발굴에 나섭니다. 아쉽게도 남북 공동 발굴은 무산됐습니다.
이성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1909년 하얼빈 역에서 일제의 원흉 이토 히로부미를 저격한 안중근 의사의 유해 발굴이 중국 뤼순 현지에서 시작됩니다.
형무소장의 딸인 이마이 후사코씨가 1982년 공개한 사진과 어린 시절 그녀의 기억이 토대가 됐습니다.
그러나 이 지역이 구 일본군의 군사기밀 지도에 분묘로 표시된 곳과는 떨어져 있어 가능성이 크지 않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황해도 해주 출신인 안 의사의 유해 발굴을 독자적으로 수차례 시도한 북한은 남측의 공동조사 제의를 거절했습니다.
효창공원에는 안 의사의 주인없는 묘역이 쓸쓸히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국권이 회복되면 조국에 묻어달라'던 안 의사의 유언이 의거 100주년을 앞두고 실현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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