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민주당의 4.9총선 비례대표 1번으로 `금융전문가'인 이성남(61) 전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위원을 내정한 것으로 23일 알려졌다.
민주당 핵심 관계자는 "경제살리기 콘셉트로 이 전 위원을 영입했으며 비례대표 1번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손학규 대표는 이날 오후 효창동 백범기념관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 전 위원을 소개하고 "김 전 위원은 책상머리 이론가가 아니라 실물 경제를 일선에서 하신 분"이라며 "앞으로 당을 위해 금융과 경제 분야에서 많은 역할을 해주실 것"이라고 말했다.
이 전 위원은 "제가 종사했던 경제 분야에서 익혔던 지식과 경험으로 정책을 수립하는 데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1970년 이화여대 영문과를 졸업한 이 전 위원은 씨티은행 한국영업담당 총지배인과 한국재정담당 수석을 거쳐 금융감독원 최초의 여성임원이자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의 첫 여성위원으로 활동한 금융.통화 전문가다.
또 금감원에서 '미세스 스마일'로 통하면서 격식에 얽매이지 않는 자유로운 토론 분위기를 만들면서 개혁·소신 발언을 이어가 화제를 모으기도 했으며, 국제금융 및 경기상황에 따라 유연한 통화정책을 펴야한다는 소신을 펴온 인물이다.
민주당이 '금융통'인 이 전 위원을 '비례 1번'으로 내정한 것은 한나라당이 비례대표 1번으로 '빈민촌의 대모' 강명순 목사를 배정한 것과 대조를 이루고 있다.
양당 모두 자당의 미흡한 분야를 상징성이 강한 비례대표 1번을 통해 보완하려는 의도가 깔린 것으로 풀이된다.
민주당은 남성 1번인 비례대표 2번의 경우 이미 입당 절차를 완료한 송민순 전 외교통상부 장관을 배치하는 방안을 놓고 고심중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아직 입당하지 않은 정세현 전 통일부 장관도 여전히 상위 순번에 거론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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