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베트(시짱.西藏) 정부가 외신기자들을 강제로 내보내고 있다.
티베트 정부는 17일 홍콩의 TV, 라디오, 신문기자등 15명을 불법적인 취재보도를 이유로 강제로 비행기에 태워 인근 쓰촨(四川)성의 청두(成都)로 내보냈다.
중국 정부는 지난 10일 티베트에서 분리독립시위가 발생한 이후 언론에 대한 보도통제를 강화하고 있다.
티베트 정부는 외신기자는 물론 외국인을 대상으로 한 티베트 여행허가 신청서 배포 자체를 중단한 상태다.
홍콩기자협회는 이날 성명에서 8월 열리는 베이징올림픽 전에 대륙에서 더 많은 취재의 자유를 허용하겠다는 중국 정부가 약속을 어겼다고 비난했다.
중국 외신기자협회도 이날 베이징에서 성명을 내고 외신기자들의 티베트 접근을 즉각 허용하라고 중국 정부에 요구했다.
성명은 중국 주재 특파원들의 취재방해는 개방과 투명한 사회로 가려는 중국의 이익에 부합하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티베트 정부가 국내 언론을 통제하고 외신기자들을 추방함에 따라 티베트 상황에 대한 의혹이 확대되고 있다.
중국 공산당 기관지인 인민일보와 시짱일보가 공동주관하는 중국시짱신문망은 하지만 라싸(拉薩)시가 기본적으로 질서를 회복하고 있다고 18일 보도했다.
도제처죽(多吉次珠) 라싸 시장은 라싸에서 발생한 극소수 불법분자의 심각한 파괴, 구타, 방화 행위가 질서를 무너뜨렸으며 인민의 생명과 재산을 위협했으나 당정과 군, 경찰, 민간의 노력으로 질서를 되찾았다고 17일 밝혔다.
그는 주요 도로의 통행이 원활해졌으며 직장인들이 정상적으로 출근을 시작했고 초중등학교 학생들이 등교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그는 또 교외의 농산물 시장이 문을 열면서 상품을 공급하기 시작했고 시내의 상점과 가게들도 문을 열었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시위로 피해가 컸던 자영업자 등에게 정부가 구호품 배급을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청두=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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