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네, 이게 꿈이라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어디엔가 살아 있을거란 희망을 놓지 않고 있던 혜진 양 부모들은 이 악몽같은 현실을 아직 받아들이지 못하고 있습니다.
김형주 기자입니다.
<기자>
한가닥 희망은 처참히 짓밟혔습니다.
지난 80일 동안 생업인 인쇄소 일도 팽개치다시피 하고 딸을 찾아 거리를 헤맸던 혜진 양의 부모, 동생을 찾아 산 속을 뒤지고 다녔다는 혜진 양의 오빠와 언니는 도저히 믿기지 않는 현실 앞에서 말을 잇지 못했습니다.
학생들과 함께 노란 리본을 달아, 제자가 무사히 돌아오기만을 기원하던 선생님들도 망연자실한 표정입니다.
[이은형 교장/명학 초등학교 : 이렇게 싸늘한 죽음으로 돌아와서 마음이 무겁고 이루 말할 수 없습니다.]
혜진이의 천진한 웃음이 아직 눈에 선하다는 오빠 친구들도 충격에 빠졌습니다.
[혜진 양 오빠 친구 : 너무 갑작스러워서. ]
현재 이 양의 집에는 학교 선생님과 친구, 이웃 등 30여 명이 모여 가족들을 위로하고 있습니다.
처참한 모습으로 수습된 혜진 양의 시신은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서 부검을 마치고 내일쯤 가족들에게 인계될 예정입니다.
하지만, 감당하기 힘든 충격에 빠진 가족들은 아직 장례 절차도 정하지 못한 채 슬픔에 잠겨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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