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삼성 비자금 수사 소식입니다. 삼성 비자금 조성 의혹을 처음 폭로한 천주교 정의구현 사제단 신부들이 조준웅 특검과의 면담을 거부했습니다. 특검 수사팀은 현명관 전 삼성물산 회장을 불러 조사중입니다.
한지연 기자입니다.
<기자>
삼성 비자금 조성 의혹을 처음 폭로한 천주교 정의구현 전국사제단이 오늘(27일) 오후 3시반쯤 특검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자청했습니다.
이들은 현재 삼성 특검팀의 수사 능력이나 의지를 의심된다며, 조준웅 특검과의 면담을 거부했습니다.
특검팀이 자신들을 상대로 정식 소환 절차도 거치지 않고 참고인 조사를 하겠다는 것은 적절한 수사 방식이 아니라고 주장했습니다.
또 이학수 부회장을 전격 소환해 불과 4시간 동안 조사한 뒤 돌려보낸 것도 수사 의지를 의심할 수 밖에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이건희 회장 등 핵심 피의자를 조속히 소환할 것 등을 특검 수사팀에 요구했습니다.
한편 특검팀은 오늘 오후 4시쯤 현명관 전 삼성물산 회장을 불러 조사하고 있습니다.
현명관 전 회장은, 삼성그룹 회장 비서실장 등 그룹의 요직을 두루 거친 인물로, 김용철 변호사가 삼성 비자금 조성과 불법 경영권 승계 의혹에 깊이 관여했다고 지목한 바 있습니다.
특검팀은 특히, 현 전 회장을 상대로 그룹 차원의 비자금 조성 지시가 있었는지, 경영권 승계 과정에서 불법이 있었는 지에 대해 캐묻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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