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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중국, 올림픽때 음식 반입 신경전 일단락

미국과 중국 사이에 베이징올림픽 선수촌 음식 반입을 둘러싸고 벌어졌던 신경전이 미국 측의 일보 후퇴로 일단 일단락됐다.

미국올림픽위원회는 23일 미 대표팀은 선수와 코칭스태프, 그리고 행정요원 모두 선수촌의 식당을 이용하고 본국에서 음식을 공수하지 않을 계획이라고 밝혔다고 신화통신이 보도했다.

미올림픽위원회 대변인은 이날 미국은 올림픽 개최 1~2개월 전 현지에 대규모 트레이닝캠프를 설치할 예정이며 이 기간 선수단 식사는 본국에서 공수한 음식으로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변인은 트레이닝캠프 음식 공수계획은 2000년 시드니올림픽, 2004년 아테네올림픽 때의 전례에 따른 것이라면서 미국은 중국이 베이징올림픽 선수촌에 공급할 음식의 안전과 질에 신뢰를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9일 뉴욕타임스(NYT)가 미 선수단은 베이징올림픽에서 중국산 식품의 안전성을 우려, 선수단 먹거리를 본국에서 대량 공수할 계획이라고 보도하자 중국 측은 즉각 반발했다.

이에 대해 베이징올림픽위원회(BOCOG)는 지난 21일 역대 올림픽에서 선수촌에 음식을 반입한 전례가 없으며 이번 올림픽에서도 결코 허용되지 않을 것이라고 엄포를 놓았다.

BOCOG 서비스부 부부장인 샹핑은 기자회견에서 "선수촌 음식 반입은 불가능하다"면서도 "하지만 의약품은 다르게 처리될 것"이라고 말하고 의약품을 반입하려 할 경우 사전에 소정의 신고절차를 밟아야 한다고 밝혔다.

또 음식 담당 책임자인 캉이는 "미국 선수단이 음식을 반입하려 한다면 유감스런 일이 될 것"이라며 "아직 이와 관련해 미국으로부터 통보받은 일이 없다"고 말했다.

베이징올림픽에 600여 명의 선수단을 보낼 미 올림픽위원회는 스테로이드가 함유된 닭고기를 비롯, 중국의 식품 안전 문제에 대한 우려 끝에 올림픽 기간 선수단이 먹을 음식을 본국에서 대량 수송하려 했으나 중국 측의 반발이 거세자 일단 한 걸음 물러선 것으로 해석된다.

(베이징=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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