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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특검, 임직원 명의 3,800여개 계좌 추적

<앵커>

삼성 특검팀이 추적하고 있는 삼성 전·현직 임원 명의의 계좌가 3,800여 개로 크게 늘어났습니다. 특검팀은 임직원의 가족이나 친척 명의로 된 계좌들도 꼼꼼이 살펴 보고 있습니다.

정성엽 기자입니다.

<기자>

삼성 특검팀은 삼성 전현직 임직원 1,700여 명 명의의 3,800개 계좌를 추적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삼성증권 전산센터을 열흘째 압수수색한 결과입니다.

특검팀은 이 계좌 가운데, 비자금으로 의심되는 계좌를 추려내고 있습니다.

특히 삼성 관련 주식만 거래하고, 1원 단위까지 인출했거나, 비밀번호가 단순하고 현금으로 10억 원 넘게 인출된 계좌의 돈 흐름을 쫓고 있습니다.

또 삼성 임직원들이 가족이나 친구 이름으로 계좌를 만들 수 있다고 보고, 이들 계좌에 대한 압수수색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특검팀 관계자는 비자금 의심 계좌가 너무 많아, 명의자 모두를 소환하는 대신 다른 수사 방법을 강구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삼성 임원들에 대한 소환 조사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김순택 삼성 SDI 사장이 특검에 불려 나와 이재용 씨의 e삼성 지분을 사 준 경위를 조사 받았습니다.

또 차명계좌 명의자인 삼성전자 최도석 사장도 소환돼 조사받고 있습니다.

한편 경제개혁연대는 삼성물산의 카작무스 지분 매각 과정에서 비자금이 조성된 의혹이 짙다며 특검에 수사를 요청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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