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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방문 표지석 '오락가락' 해명에 논란 확산

<8뉴스>

<앵커>

지난해 남북정상회담 기념으로 평양에 세운 노무현 대통령의 기념식수 표지석을 둘러싼 논란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북한측의 눈치를 보느라 당초 준비해 간 표지석을 교체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는데, 청와대의 해명이 오락가락하는 바람에 의혹이 더 커졌습니다.

정승민 기자입니다.

<기자>

청와대는 노 대통령의 평양 방문 기념식수 표지석을 북측이 퇴짜놓은 것 아니냐는 의혹이 불거지자 어제(14일) 즉각 반박에 나섰습니다.

당초 남북 양 정상의 이름이 새겨진 표지석을 갖고 갔지만 김정일 위원장이 행사에 나타나지 않는 바람에 그냥 갖고 돌아올 수 밖에 없었다고 해명한 것입니다.

그러나 하루만에 이 해명은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표지석 문구에서 김정일 위원장의 이름은 애초부터 빠져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천호선/청와대 홍보수석 : 방북직전 북측과 대한민국 대통령 단독명의로 하자는 합의가 이뤄져 단독 명의의 표지석을 제작해 가지고 갔던 것입니다. 이 부분이 어제 제가 설명드린 거소가 다른 점입니다.]

청와대는 뒤늦게 현장에 가보니 당초 준비해간 표지석이 너무 커서 설치를 미뤘으며, 김만복 전 국정원장이 대선 전날 방북해 크기를 줄인 새 표지석을 설치한 것이라고 해명했습니다.

당초 만든 표지석과 최종 설치된 표지석은 크기만 줄었을 뿐 문구에 별 차이가 없습니다.

당초 준비해간 표지석을 다시 가져온 이유가 단순히 그 크기 때문인지, 또 이 일이 과연 국정원장이 나설만큼 큰 일이었는지 궁금한 점이 한두가지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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