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에 걸친 미분양 주택이 10년만에 최대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건교부 집계결과 지난해말 전국의 미분양 주택은 1998년 8월 이후 최대인 11만 2천 가구에 이르렀습니다.
12월 한달 만에 만 7백 가구가 늘어난 것인데요.
11월이 600가구 증가에 그친 것과 비교하면 엄청난 증가입니다.
이유는 분양가 상한제 때문입니다.
건설사들은 분양가 상한제를 피하기 위해 밀어내기 식으로 아파트를 쏟아내고 있는데, 실수요자들은 반대로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되는 싼 아파트를 기다리고 있는 것입니다.
분양가 상한제가 지난해 9월부터 시행됐기는 하지만 11월 30일까지만 지자체에 분양 승인 신청서를 제출하면 적용대상에서 제외되다보니 11월에는 물량이 없다가 12월 들면서부터 분양 물량이 쏟아져 나오기 시작하는 겁니다.
이런 분양가 상한제를 피하기 위한 물량은 올초까지는 계속 나올 것으로 전망되면서 '미분양이 15만채까지 늘어날 것이다' 이런 예상도 나오고 있습니다.
문제는 미분양의 파급효과입니다.
이렇게 미분양이 확산되면서 자금난에 빠진 건설업체들이 줄줄이 도산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3분기까지 6~70개에 정도였던 부도 건설업체 수는 4분기에는 113개로 늘어난 상탭니다.
건설업체의 줄도산은 PF식으로 자금을 빌려준 은행에도 타격을 주고 더 나아가서는 지역 경기 침체로도 이어질 수 밖에 없습니다. (요즘 미국에서 많이 보는 것과 비슷하죠?)
물론 미분양 사태는 자업자득의 성격이 큽니다.
건설사들이 분양가를 너무 높게 책정한데다가 시장 상황은 감안하지 않고 물량 위주로 사업을 벌였기 때문인데요.
그렇지만 그 파장이 엄청나다는 점에서 정부도 자유롭지는 않아 보입니다.
나름대로 지방 투기과열지구 해제나 미분양 주택 매입 대책을 내놓았지만 별 효과를 내지 못하고 있는만큼 장기적이고 근본적인 대책 마련이 시급해 보입니다.
한국 증시, 블랙먼데이 오나?
설 연휴 잘 쉬셨나요? 그런데 정초부터 조짐이 안좋습니다.
국보 1호가 무너진데다가 오늘 증시 전망 또한 밝지 않다고 하는데요.
그래서 우리 증시 입장에서 보면, "차라리 쉬는 게 다행이었다" 이런 말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미 다우지수는 지난주 닷새 동안에, 7일 하루만 소폭 반등했고 다른 날들은 모두 하락했습니다.
우리 증시가 휴장한 첫날인 지난 5일부터 8일까지 나흘 동안 453포인트, 3.59%나 떨어졌습니다.
서브프라임 모기지 악재들이 여전한 상태에서, '본격적인 침체의 늪으로 빠져들고 있다'는 징후가 나온 것이 직격탄이었습니다.
미국의 1월 서비스업 지수가 5년 만에 50을 훨씬 밑도는 41.9로 나왔는데요.
이 서비스업 지수가 50 미만이면 경기 수축을, 40에 가까워지면 본격적인 경기 침체를 의미하는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여기에 12월 도매재고 또한 크게 증가한 것도 우려를 키웠고요.
문제는 미국 증시의 영향이 '국내에 얼마만큼 미치느냐'인데요.
소나기는 피했지만 한꺼번에 그 충격을 흡수해야 하는 부담에 노출된 상탭니다.
더군다나 일회성 악재가 아닌 '경기 침체 우려'는 투자 심리에 큰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는데요.
따라서 약세를 보일 가능성이 크다는 게 증시 전문가들의 분석입니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해외 악재를 살펴볼 시간이 있었고, 1600선이 지지선 역할을 했었던 만큼 '하락폭이 크지 않을 것이다' 이런 의견도 내놓고 있습니다.
이번 주에도 굵직굵직한 미국 경제 지표들이 발표되는데요.
- 수요일 : 소비 활동의 위축 여부를 보여주는 '1월 소매판매'
- 목요일 : 주간 신규실업수당 신청건수 / 12월 무역수지
벤 버냉키 FRB 의장, 헨리 폴슨 재무부장관 상원 증원
- 금요일 : 1월 수출입물가 동향 / 1월 산업생산
그리고 이번달 콜금리를 정하는 한국은행의 금융통화위원회도 수요일에 열립니다.
[국내 증시(5일)]
코스피 1,696.57 (+6.44p)
코스닥 642.35 (+3.97p)
환율 941.70 (+4.80)
[미국 증시(8일)]
다우존스 12,182.13 (-0.53%)
나스닥 2,304.85 (+0.52%)
S&P 500 1,331.29 (-0.42%)
[아시아 증시]
중국 상해종합(5일) 4,599.70 (-1.55%)
일본 닛케이(8일) 13,017.24 (-1.44%)
홍콩 항셍(6일) 23,469.46 (-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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