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민주당이 대선후보 선출을 위한 막후조정에 나서려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는 가운데 힐러리 클린턴 상원의원이 다음달 4일의 미니 슈퍼화요일 선거에 선거운동의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뉴욕타임스가 7일 전했다.
클린턴 의원측은 최악의 경우 이번 달에 열리는 선거에서 전패할 수도 있다는 판단 아래 선거운동을 다음달 4일에 있을 오하이오와 텍사스 프라이머리에 집중시키고 있다는 것.
클린턴 의원 측근들은 이번 달에 선거가 열리는 루이지애나와 메릴랜드, 버지니아, 워싱턴, 위스콘신주에 흑인과 젊은 층 유권자가 많다는 점 때문에 버락 오바마 의원의 강세를 예상하고 있다면서 열세를 만회하기 위해 근 400명의 대의원이 걸린 미니 슈퍼화요일 선거에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측근들은 그러나 클린턴 의원이 선거자금으로 개인 돈 500만달러를 내놓았으며 필요할 경우 더 많은 개인자금을 내놓을 수 있다는 입장이라면서 선거운동본부의 일부 직원들도 이번 달 임금을 받지 못할 것이라고 말해 선거자금이 부족한 상태임을 내비쳤다.
반면 오바마 의원은 지난달에 온라인 모금을 통해서 2천700만달러를 확보한 데 이어 6일에도 온라인에서 300만달러를 모금하는 등 선거자금 면에서 클린턴 의원에 앞서고 있다.
한편 뉴욕타임스는 슈퍼화요일까지 클린턴 의원이 슈퍼대의원을 포함해 892명의 대의원을 확보, 716명에 그친 오바마 의원에 앞서 있으나 판세를 결정할 정도의 우위는 아니어서 당내 일각에서 경선 장기화를 막기 위한 막후조정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 신문은 하워드 딘 민주당전국위원회 의장이 전날 두 후보가 오는 8월 후보지명 전당대회 때까지 경선을 이어가는 상황을 피해야만 한다면서 늦어도 4월까지는 후보가 결정될 것으로 생각하지만 그 때까지도 후보가 결정되지 않으면 조정에 나설 것이라고 말해 막후조정 가능성을 시사했다고 말했다.
신문은 이번 경선을 통해 민주당이 사실상 '클린턴 민주당원'과 '오바마 민주당원'으로 분열됐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면서 오바마 의원이 돌풍을 일으키면서 클린턴 의원의 지지층을 일부 끌어들이는데 성공했지만 여전히 클린턴 의원의 저력이 만만치 않아 경선 장기화 가능성이 큰 상태라고 부연했다.
(뉴욕=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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