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세 이상 노인들이 직접 운영하는 실버카페가 지방에 이어 서울에서도 첫 선을 보인다.
서울 서대문종합사회복지관은 올해 3월 서울 서대문구 남가좌동에 자리한 복지관 별관 1층에 '실버카페'를 개장한다고 8일 밝혔다.
'실버카페'는 노인들이 스스로 일자리를 만들고 수익을 내는 노인 일자리 창출사업의 하나로, 60세 이상의 노인들이 직접 차를 만들고 손님 접대를 하는 카페다.
'실버 카페테리아'라는 이름을 달게 될 이 카페는 하루 이용인원이 1천여 명에 이르는 복지관에 변변한 휴식장소가 없다는 점에 착안해 복지관 측이 짜낸 아이디어에서 탄생했다.
실버카페는 정부에서 지원받은 5천만 원으로 66㎡(20평) 넓이의 공간에 내부공사를 거쳐 테이블 10개 규모로 문을 열 예정이며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된다.
실버카페는 커피와 차는 기본이고 도시락 등 간단한 식사거리도 제공하며, 가격은 커피 등 차류는 1천 원, 도시락은 3천 원으로 책정해 고객의 부담을 줄여주기로 했다.
또 종업원으로 일할 노인들이 다양한 커피 메뉴를 제대로 서비스할 수 있도록 이들에게 '바리스타' 교육도 실시할 예정이다.
실버카페는 앞으로 자리가 잡히고 수익이 늘면 더 많은 일자리를 마련해 수익을 나누는 방법도 적극 고려할 계획이다.
복지관 관계자는 "하루 손님이 80~100명 정도 되면 첫 해에 8천만 원 정도의 매출을 올릴 수 있을 것"이라며 "'어르신' 12명을 종업원으로 채용해 4명씩 3교대로 일하도록 하면 1인당 월 70시간 정도 일하고 35만원 가량 수입을 올릴 수 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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