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안녕하십니까? 우리 사회가 아직도 병역비리의 고질병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번엔 일부러 어깨를 탈골시켜서 군 복무를 피하는 수법이 적발됐습니다.
먼저 허윤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경기도 파주에 있는 한 정형외과입니다.
프로축구 선수인 정 모 씨는 지난해 3월 어깨 뼈가 빠져 이곳을 찾았습니다.
[수술 담당 의사 : 저도 피해자라서 잘 모르고요. 나중에 재판결과 나오면 인터뷰하겠습니다.]
그러나 검찰 조사 결과, 정 씨는 군에 가지 않으려고 일부러 어깨 뼈를 빠지게 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10킬로그램짜리 아령을 든 채 허공에서 여려 차례 힘껏 내리친 겁니다.
정 씨와 같은 수법으로 병역을 면제받거나 공익 판정을 받은 축구선수는 89명, 현역 K리그 프로선수 1명을 포함해 전·현직 프로선수도 15명이나 됐습니다.
[오광수/서울중앙지검 특수2부장 : 축구를 하는데 크게 지장이 없는 왼쪽 어깨를 탈구시킨 후 수술을 받아서 병역을 면탈하게 되었고..]
병역 대상자 17명으로부터 4, 5백만 원씩을 받고 군 면제나 공익 판정을 받도록 도와 준 브로커 조직도 적발됐습니다.
이들은 신체 검사를 받을 때 괄약근을 조여 혈압을 올려, 고혈압 환자처럼 꾸미도록 병역 대상자들을 교육시켰습니다.
검찰은 브로커 3명을 구속 기소하고 병역 회피자 모두를 재판에 넘기는 한편, 병무청에 통보해 재검을 받도록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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