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요즘 일부 택시들의 횡포는 내국인들에게도 마찬가지입니다. 추운 날씨에도 손님을 골라 태우는 승차 거부가 여전히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단속 현장을 유재규 기자가 동행취재했습니다.
<기자>
택시를 잡으려는 승객들로 한 개 차선이 꽉 찼습니다.
오는 택시마다 행선지를 말하지만 외면당합니다.
문을 열고 타려 하니 기사가 손을 내젓고 그냥 가버립니다.
[이국주/경기 의정부시 신곡동 : 딱 앉아서 어디 갑시다 하면 좋잖아요? 그런데 타기 전부터 어디냐고 물어보고, 안 간다고 하고.]
답답한 마음에 요금을 두 배로 주겠다고 해도 역시 무시합니다.
아예 문을 잠그고 다니는 택시도 있습니다.
[양준원/서울 공덕동 : 아저씨, 하고 두드려도 문 안 열어줘요. 대답도 안 하고.]
택시 기사들 입장에서도 할말은 있습니다.
하루 10만 원 정도 되는 사납금을 채우려면 어쩔 수 없이 행선지를 들어보고 돈 되는 손님을 골라 태워야 한다는 겁니다.
[택시기사 : 술집이 밀집된 곳에는 손님들이 많아요. 그런데 일단 손님을 태우고 변두리로 가면 완전히 빈 차 투성이만 있어요.]
서울시는 오는 5일까지 단속을 벌여 적발된 택시기사와 회사에 과태료를 물릴 방침입니다.
그러나 일과성 단속보다는 버스 개혁 등 대중교통 체계에 대한 보다 근본적인 개선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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