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오늘(2일)은 습지의 가치와 중요성을 되새겨보자는 취지로 제정된 세계 습지의 날입니다. 특히 습지 매립을 통한 개발사업이 속속 진행되고 있는 우리로서는 생각해 볼 부분이 많습니다.
김흥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충남 서천군 연안의 서천 갯벌, 여의도 면적의 두 배에 달하는 이곳은 동아시아 검은머리물떼새의 30%가 월동하는 대표적인 철새도래지입니다.
인근 장항산업단지 조성으로 매립될 위기에 처했던 이곳이 세계 습지의 날에 맞춰 습지보호구역으로 지정됐습니다.
[나소열/서천군수 : 우리 서천의 습지는 세계적으로 보호해야 할 중요한 자원인데 뒤늦게나마 보호지역으로 지정된 것을 기쁘게 생각합니다.]
정부는 '서천선언문'을 발표하고 무분별한 습지 매립을 억제하겠다고 공표했습니다.
하지만 뒤늦은 감이 큽니다.
드넓은 갯벌을 자랑하던 인천지역은 경제자유구역 등의 개발바람이 불면서 연안 갯벌의 80% 이상이 매립으로 사라졌습니다.
새만금 간척사업으로 전북지역의 갯벌도 90%가 이미 사라졌습니다.
세계 5대 갯벌로 꼽히는 강화 남단 갯벌은 주민 반대에 부딪혀 어떤 보전조치도 마련되지 않고 있습니다.
[조강희/인천환경연합 사무처장 : 단순히 자연생태적인 측면 뿐만 아니라 홍수를 예방하고 물의 수질을 정화시키는 많은 긍정적인 측면이 있습니다.]
오는 10월 창원 세계 람사협약 총회를 앞두고 우리나라의 습지는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지만 습지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은 후진국 수준을 벗어나지 못하는 실정입니다.
관/련/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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